휘경여중 원불교학생회 동그라미
문화예술교육단체 더베프 진행

휘경여자중학교 '동그리'들이 특별한 책 여행을 떠났다. 8월27일 휘경여중 원불교학생회 '동그라미' 동그리 회원 30명은 대학로 좋은 공연 안내센터 다목적실에서 열린 책 연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행복의 비밀을 찾는 여행자가 되어 나만의 행복을 표현하고, 행복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파리의 정신과 의사 꾸뻬가 전하는 특별한 행복론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읽고 강사 1명, 청소년 5명이 한 그룹으로 연극을 만들었다.

마음의 병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은 그 어떤 치료로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 없음을 깨달은 '꾸뻬'가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여행을 모티브로 연극을 만들어간 학생들은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 마음의 병과 치료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재린(2학년) 학생은 "행복을 위해 버려야할 3가지를 쓰는데 고민이 많았지만 시험성적, 공부, 비교하는 마음을 적었다. 행복의 비밀을 찾는 여행을 통해 행복은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성적이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잘 한다는 비교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족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 조에서는 맛있는 것을 함께 먹을 친구, 가족과의 추억을 행복의 열쇠로 정했는데 이것을 연극으로 만들어보는 시간이 신나고 재밌었다"고 전했다.

휘경여중 현지윤 교무는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하게 하는 기술이 뛰어났고 배우들과 학생들이 도입부분 부터 잘 어우러져 조화로움 속에서 한 편의 연극 속에 퐁당 뛰어드는 착각이 들었다"며 "학생 개개인이 주인공이 되어 극을 이끌어가는 동안 학생들은 책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온전히 소화해내고 자신의 이야기로 재창조를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공연장에서 조명과 음악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기에 더 큰 감동이 전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예술교육단체 '더 베프'가 진행한 이번 청소년을 위한 책 연극 프로그램은 네이버 문화재단이 후원해 무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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