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효도마을이 '효인성교육의 사례를 통한 효의 현대적 실천방향'을 주제로 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원광효도마을 효 학술세미나
효인성교육 사례 발굴 절실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 '제8회 효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효의 현대적 의의와 실천방향을 제시했다.

8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학술세미나는 '효인성교육의 사례를 통한 효의 현대적 실천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과 3명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8회째를 맞이한 효 학술세미나는 지난해 원광효도마을 단지 내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을 개원함으로써 연구에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기조강연은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 최희공 원장(원무)이 '효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효인성교육의 실천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최 원장은 "과거에는 효의 정신이 종교마다 다르고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달랐다. 하지만 현대적 효는 유교의 <효경> 정신과 불교의 <부모은중경>에 나타난 실천적 사상에 입각하되, 방법에 있어서는 법질서 확립을 통해 도덕성을 실현하려는 서구적 평천하 사상을 통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효를 어렵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되, 효인성교육과 접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효문화센터 최종수 이사장의 '한국 효문화센터의 사업현황과 비전',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백현기 부소장의 '효 의식 내러티브 프로그램을 통한 효의 생활화 방안',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조기룡 교수의 '불교종립대학의 불교기반 인성교육 교과과정 개선방향'이 발표됐다. 토론은 발표순대로 원광대 이성전 교수,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이기흥 HK교수, 충남대 김방룡 교수가 맡았다.

발표자들은 각 단체에서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효의 현대적 의의와 실천방법에 가깝게 접근하고자 했다. 하지만 토론자들은 현대인들이 느끼는 효의 가치가 프로그램 안에 얼마나 담길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이에 대한 연구는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의 과제로 남게 됐다.

이날 원광효도마을 오희선 이사장은 "효 실천 바람을 일으키는 태풍의 눈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고, 이지영 익산부시장은 "최근 10년 새 불효자 소송이 급증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 종교계가 먼저 나서 효 학술세미나를 열어주니 고맙고 앞으로도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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