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
한은숙 교정원장 예방

▲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이 한은숙 교정원장을 예방하고 우리시대 현안에 대한 해법과 조언을 구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이 한은숙 교정원장을 예방, 우리사회 현안들에 대한 대안과 당부를 청했다. 9일 하이원빌리지에서 이뤄진 자리는, 강 장관이 잇달아 종교계 수장들을 예방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여성 종교지도자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원불교가 그동안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에 힘쓰고 청소년과 여성 보호를 위해 뜻을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했으며, 우리사회 현안인 양성평등과 아동학대,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전했다.

이에 한 교정원장은 "가장 근본인 가정 파괴는 개교표어인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소태산 대종사의 전망이 깊이 새겨지는 문제다"며 "가족의 가치를 회복하고 확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안전망을 시스템으로 갖추어야 함과 동시에 정서적으로도 안정될 수 있는 교육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해지는 가족의 형태에 대해 한 교정원장은 "이혼도 하나의 삶의 방식이며 선택인 만큼 이를 위한 대책도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밝히는 한편, "혼인율, 출산율이 낮은데, 정작 젊은이들은 취업도 어렵고, 일을 해도 휴일도 없이 바쁘고 힘들어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정확한 현실 진단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조성균(법명 인기·남양주교당) 기획조정실과장이 함께했으며, 교단 측에서는 정인성 문화사회부장과 원봉공회 강명권 교무가 임석했다. 정 부장과 강 교무는 희망숲 행복가족캠프, 성폭력 피해여성을 위한 쉼터, 효 확산운동 등 교단의 가족과 청소년, 여성에 관련한 교단의 프로그램 및 기관을 소개했다. 특히 다문화 관련 큰 관심을 보인 강 장관은 "무아봉공 정신을 바탕으로 한 원불교의 다양한 노력과 봉사는 여성가족부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종교계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작은 결혼식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득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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