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톡' 행복 '봄' 행복 '삶'
안양교당 시민 인성교육 첫발

경기인천교구 안양교당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 공개특강을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3일 안양 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공개특강은 안양시가 후원하는 2016 시민 인성교육 지원 사업으로 안양교당이 행복 '톡' 행복 '봄' 행복 '삶'(이하 '행복 톡')이란 주제로 공모해 14개 단체와 함께 선정됐다. 총 11주 강의로 이뤄지는 '행복 톡'은 (사)새마음새삶회와 안양교당이 공동 주관·주최한다.

이날 특강은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의 '뇌과학으로 본 자녀적기교육'과 고려대 최희공(원무) 명예교수의 '학부모 자녀 멘토링'으로 이뤄졌다. 특강에는 이필운 안양시장과 시민, 안양지구 교도를 포함해 170여 명이 참석했고, 원학습인성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11주 강의는 11월19일까지 안양교당 대각전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2시에 열린다.

10일 '마음으로 하는 공부'를 주제로 1주 강의가 시작된 '행복 톡'은 40명의 신청자가 전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공부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란 대명제에 깊이 공감했다. 강사로 나선 (사)새마음새삶회 조여원 교도(휘경여자고등학교 국어교사)는 공부를 잘하려면 세 가지 마음에 불을 붙여야 한다고 강의했다.

▷부모를 마음으로 사랑하기 ▷선생을 마음으로 존경하기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기라는 세 가지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진심)소통의 방법을 전했다.

이날 아홉 살 딸과 함께 참석한 시민 이미경 씨(40)는 "친구(이수인 교도)의 소개로 참석하게 됐다. 지난 공개특강 때에 신의진 교수의 강의를 듣고 소득 된 바가 커서 딸과 함께 왔다"며 "세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또 자식으로서의 입장을 들여다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며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인성교육 지원 사업을 기획했던 안양교당 이상선 교무는 "지역교화에 대한 고민을 늘 가지고 있었다. 그 일환으로 안양시 청소년육성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던 중, 인성교육 공모 소식을 듣게 됐다. 다행히 (사)새마음새삶회의 도움으로 부모-자녀 멘토링 프로그램이 잘 기획됐다. 이번 기회로 지역사회 교화에 한층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무는 그에 따른 과제로 '전문성 있는 재가 교도 양성'을 들었다. 그는 "자신이 변해야 주위가 변한다. 재가든 출가든 교화를 위한 고민과 노력이 절실한 때다"고 일침했다.

'행복 톡'의 교육비는 무료이며, 문의는 안양교당(031-449-234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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