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적 교구 비교분석 발표
대전충남교구가 교구자치제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21일 대전교당에서는 대전충남교구 교화지원센터 교화연구팀 주최로 '교구자치화를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 날 세미나는 대전충남교구 최정풍 교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도안교당 이인성 교무가 '교구자치제 어디까지 왔나?'를, 서울교구 양명일 사무국장이 '정량적 교구 비교분석에 대한 발표'를 했다.
첫 발표를 맡은 도안교당 이인성 교무는 교헌상 근거, 자치제의 3대 핵심, 기대효과, 예상 문제점, 추진 배경 및 결과, 교정정책으로 재추진, 미 설립교구 방향, 최근 교정정책 흐름 등 과거 교구자치제의 진행 과정부터 현실까지 진단했다.
이 교무는 교구자치제의 득과 실에 대해 "재정적인 부분은 고유목적사업 외에 미미하지만 유지재단의 활용 기반 조성이 된다. 문제점으로는 '소 법인 유지에 따른 비용 증가, 법인 관리전담 인력부족, 현행과 같은 교구조직에 법인분리가 필요한가, 전산에 따른 회계 투명성 및 종교인 과세의 문제' 등이 있다"고 밝힌 뒤 "교구 자지체의 성공은 인사다. 인사는 교화성장으로 이어지고 따라서 교구내 순환인사가 필요하다. 대교구제등 교구편제가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교구 양명일 사무국장은 객관적인 각종 데이터로 13개 교구를 비교분석했다. 교구자치화의 시작에 대해 그는 "교구 규모를 생각해 재논의가 필요하다. 현재의 지역에 고착되지 않고, 규모면으로 분리할 수 있는 방향성이 검토되어야 한다. 대 교구제를 포함한 지구단위를 검토하자"며 "형식화보다는 교구자치에 집중하고 미래 지향적 입장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이 이어지며 현장에서 느끼는 교구자치제의 득과 실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교구 자치제가 나아가지 못하는 한계점에 대해 공유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헌규의 명시하에 교구가 자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과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성과를 이루자고 뜻을 모았다.
대전충남교구의 교구자치화 세미나는 '교구자치법규'에 대한 연구논의를 다음 의제로 제시하면서 마무리됐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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