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개국〉

조한규 지음/드림옴·값15,000원

이 책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다음 '대권 주자'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과 중국, 동북아 권세 사이에 낀 작은 반쪽자리 나라를 넘어 국제적 주도권을 지켜 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가 누구인가'에 대한 화두로 시작된다. 20년 이상 정치부 기자로 활동해 온 저자는 자발적인 취재를 통해 얻게 된 사실에 입각해 책을 집필했다.

그가 우리에게 던진 제3의 대선 주자는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제3의 개국론은 국제적인 정세를 이해하며 홍석현이란 인물을 조망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비닐하우스 성자, 통일대통령이 돼라, 원불교와 수행, 홍석현의 신언론경영 등이 실렸다.


〈무엇으로 갚으려나 이 한 몸을〉

김형철 지음/신아출판사·값10,000원

부안의 향토시인이며 서사적 서정시인으로 잘 알려진 농민시인 동초 김형철(법명 원경, 부안교당)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이 책은 진솔한 속살이 시인의 숨결로 녹아 있는 영역시 10여 편이 담겼다. 20년간 시집 4권과 산문집 1권을 상재하고 한국시에 등단한 김 교도는 지방 신문에 연재했던 미발표작도 함께 실었다.

저자는 "시문학과 서예를 공부하며, 원불교를 믿음으로 천지·부모·동포·법률 사은의 은혜를 시인의 열정을 더해 풍요롭게 살려고 노력했다. 시작 노트를 엮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기쁨으로 살고싶다"고 밝혔다.

저서로는 시집 <봉두뫼 억새꽃>, 산문집 <하늘 땅 마음을 살핀다> 등이 있다.


〈명성〉
남지심 지음/불광출판사·값17,000원

육 도량으로 일궈낸 명성 스님의 일대기 책이 출간됐다.

명성 스님의 유발상좌로 30여 년 스님을 가까이에서 바라본 <우담바라>의 작가 남지심이 비구니계의 큰 스승 명성 스님의 발자취를 평전소설로 꾸몄다.

이 책은 명성 스님의 수행자, 교육자, 행정가, 지도자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했다. 또한 우리나라 삼국 시대부터 해방 후 '불교 정화 운동'까지 한국 불교사에 대해 생생하게 다루고 있어 역사의 현장을 보는 듯하다. 그 밖에 명성 스님의 수행 이야기에는 각 사찰의 창건 설화, 관세음보살 전생 이야기, 스님들의 일화 등이 녹아 있어 읽을거리가 다양하고 흥미롭다.


〈소태산과 아홉 제자들〉
방길튼 글·최도응 기획/동남풍·값15,000원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마음공부를 담은 어린이 동화책이다. 이 책은 아홉 제자의 법명을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인 '일상수행의 요법 9조'와 연결해 캐릭터로 꾸몄다. 아홉 제자를 일상수행의 요법을 구현하는 인격체로 삼은 것이다.

일심이, 알음이, 실행이, 신성이, 보은이, 자력이, 배움이, 이끔이, 공심이 아홉 캐릭터를 표준삼아 경계마다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안내한다.

방길튼 교무는 "소태산은 크고, 작은 마음을 모두 갖추신 스승이며, 아홉 제자들은 한 마음이 된 훌륭한 제자들이다. 어린이들이 아홉 캐릭터를 주고 받을 때마다 각자의 삶에 큰 선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에게 고맙다〉
전승환 지음/허밍버드·값13,800원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는 세상 가장 흔한 말이지만, 정작 내게는 한 번도 건네지 못했던 말들이 담겨 있다. 5년 동안 지친 출퇴근길, 따분한 시간, 짧지만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로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위로를 해주었던 '책 읽어주는 남자'가 이번에는 에세이로 마음을 사려 깊게 다독인다.

남들 신경 쓰느라, 주변 눈치 보느라 유독 인색하기만 했던 나에게 오늘만큼은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에 담긴 담담하지만 따뜻한 저자의 문장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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