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가 주최하고 원불교100주년기념 국제학술회가 주관한 '마음챙김 수련의 재조명' 국제 학술대회가 미국사회에 열려 주목을 받았다.
미주선대, 국제학술대회
마음챙김 수련의 재조명

원불교100주년기념 국제학술회가 주관하고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가 주최한 '마음챙김 수련의 재조명' 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8일 미주선학대학원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자본주의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사회에 명상마저도 상업화 되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 본연의 의미를 찾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미주선학대학원과 아카디아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마음챙김수련에 대표적인 석학이며 활동가인 마이클 케럴과 데이비드 로이가 기조연설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장진수 HK교수, 영산선학대학교 송상진 교무, 윤선중 교무가 패널로 참여한 토론시간에는 원불교 수행법과 미국 마음챙김 수행법의 비교분석이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는 아카디아대학에서 종교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80여 명과 200여 명의 청중이 마음챙김 수행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나눴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마음챙김'이라는 수행법이 남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진단과 향후 방향 그리고 그 안에서의 원불교 수행 현 주소를 아는 기회가 됐다.

기조연설한 마이클 케럴은 티베트불교의 재가지도자이다. 그는 20대에 스승인 죠경 튜륭파 림포체를 만나 불교의 수행이 미국의 대기업의 경영과 발전에 기여하도록 디즈니월드 등 기업에 불교 수행법을 코칭을 해온 티베트불교 대중화의 선두자이다. 그는 저서 <경영자와 마음챙김의 수행>을 중심으로 실제 경험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마음챙김의 효과가 지금은 미미한 것 같으나 기업 리더나 직원들이 이를 활용하면 확실히 파장이 크다"며 희망을 얘기했다.

일본선종의 재가지도자인 데이비드 로이 박사는 30년 동안 수행에 전념하면서 불교학 교수를 마칠 수 있었던 경험을 나눴다. 그는 현재도 미국, 캐나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의 저서 <새 불교의 길>을 통해 "새 불교의 교화는 종교의 도그마나 교단 조직을 우선으로 하는 포교가 아니다. 이원론적인 차별을 벗어나 성과 속, 남과 여, 출가와 재가, 교단과 사회가 하나가 되어 인류가 직면한 현실에 참여하여 보살도를 닦아가는 수행공동체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에 참여한 필라델피아·노스캐롤라이나교당, 원다르마센터 재가출가 교도들은 미래사회에는 원불교의 가르침이 새 불교의 길이 될 거라는 자부심을 확인했다고 평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