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 기념 학술대회
구인선진 콘텐츠 개발 스토리텔링

원광대학교 개교7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구인선진의 인물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 연구 방안'에 대해 발표한 원광대 김미경 교수.

그는 먼저 이번 학술대회에서 스토리텔링이라는 학문적 분야를 발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스토리텔링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어떤 기록이나 건물, 인물에 대해 그 본래 가지고 있었던 이야기를 발굴하고, 그 의미에 맞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스토리텔링의 장점은 바로 문화콘텐츠로 연결돼 여러모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파급력이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구인선진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그는 "스토리텔링의 원소스를 제공하는 것이 역사· 문화자원이다. 역사·문화자원을 있는 그대로의 형태라는 의미에서 문화원형이라고 부른다"며 "이런 문화원형을 활용해 구인선진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장착하면 원불교의 독특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소태산 대종사를 중심으로 9인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생애와 사상을 잘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하면 교단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삶에 감동 스토리텔링 요소가 있다고 말한 그는 "갖가지 희생을 마다않은 구인선진의 깊은 사상적 성찰이 나에게 진한 감동으로 전해졌다"며 "초기 교단의 행적들은 원소스, 멀티유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 보물창고이다"고 밝혔다.

그는 "원불교 2세기를 위해 세밀하고 실천 가능한 '원불교 스토리텔링 마스터 플랜'을 세움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종교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본격적인 연구에 동참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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