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원기101년 원불교사회여론조사에서 '원불교에 대한 인지도' 조사결과다.
원기101년 원불교사회여론조사
원불교정책연구소, 보고서 발간

원불교에 대한 인지도가 1.4% 포인트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원불교정책연구소는 '제5차 원불교사회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를 발간했다.

원기101년 원불교 사회여론조사는 지난 6월2일~9일 8일간 (주)한국리서치 전화조사팀이 맡아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국 7개 권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경기, 전북)에 걸쳐 실시됐다. 유효표본 1,000명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이번 조사에서 원불교에 대한 인지도는 지난 조사(원기99년)에서 나타난 17.1%에서 18.5%로 1.4%P 높아졌으며, 전혀모른다는 35.8%로 비슷했다. 인지경로는 '언론매체'가 28.4%로 5.1%P 높아졌다. 반면 '교과서나 관련서적'은 11.4%에서 7.0%로 4.4%P 감소했다. 원불교를 알게 되는 경로가 주로 '언론매체'와 '건물 및 시설'이 55.7%로 반절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원불교'하면 먼저 떠오르는 대상은 '동그라미 표시'가 여전히 45.0%로 가장 높았으며, '원광대학교 및 부속병원'이 18.6%로 높았다. 하지만 추이를 보면, '동그라미 표시'는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원광대학 및 부속병원'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교육시설 및 복지시설를 통한 인지도는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불교'에 대한 호감도는 호감(큰호감, 조금호감)이 12.7%에서 15.7%로 높아졌다. 하지만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63.8%로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사회 종교의 가장 큰 문제는 '타종교 무시'(25.0%), '성직자나 교인의 자질'(23.2%), '양적인 성장에만 몰두'(22.0%) 순으로 나타났으며, 추이를 보면 '양적 성장 몰두'와 '타종교 무시'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성직자나 교인 자질'과 '사회정의 관심부족'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원불교정책연구소 백광문 소장은 보고서 서문에 "이번 조사에서 관심있게 봐야 할 사항은 탈종교화 현상이다"며 "특히 2030 세대의 탈종교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사회 변화에 민감한 2030 세대들이 왜 종교 인구 변화에 중심적인 축으로 등장했는가에 대한 종합적인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원불교정책연구소 조인국 교무도 "원불교하면 떠오르는 대상은 '동그라미 표식'과 '원광대학 및 부속병원'이며, '성직자복장', '유아교육 및 사회복지시설'은 낮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상징으로 여겨왔던 성직자 복장과 유아교육 및 사회복지시설이 낮아지고 있음을 상기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