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위단원 연찬에서는 수위단회 운영 개선 방안 10가지와 전무출신 역량강화 방안 협의를 다뤘다.

수위단원 연찬, 운영 개선 논의
전무출신 역량 강화 방안도

수위단원 연찬(硏鑽)이 '수위단회 운영 개선방안'과 '전무출신 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12일 중앙총부 수위단회실에서 열린 연찬에서 최정풍 단원은 '수위단회 운영 개선 방안 10가지'를 주제로 의제 선정 절차 강화, 논의 결의 과정에 대한 지침 마련, 공부하는 조직으로서의 수위단회, 교화협의체로서의 수위단회, 교화단 중심으로 원포털 개편, 종법사 법문의 신속한 현장 전달, 임시수위단회의 유연한 운영, 의견 제출의 신속한 처리, 교정원 보고 최소화, 의제 논의시 총단장 임석을 제시했다.

특히 의제 선정 절차 강화 항목에서 최정풍 단원은 "의제 선정은 1년 전에 해야 하고, 선정 절차는 강화해야 한다"며 "그 배경은 논의해야 할 의제를 미리 연마하고 준비할 기회가 적고, 중장기적 의제보다 단기적 의제에 편중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의장단협의회 중심의 의제 선정으로 인해 의견수렴이 부족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개선방안으로 주요 의제 선정은 1년 전에 하고,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제 선정과 의제 선정을 위한 의장단협의회에 중앙교의회의장과 상임위원장이 참석하도록 해야 한다"며 "원불교정책연구소 및 관련 부서는 의견수렴과 지속적 연구로 의제선정 작업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 박성인 단원은 "국회의원처럼 입법권을 가지고 있지만 문제는 우리 단원들이 입법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생각만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해당 상임위에서 의제 선정 및 입법 활동을 하라고 하는데, 현실은 상임위 한번 여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김경일 단원은 "교단 운영에 있어 의제 선정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최고 의결기관으로서 역할을 포기하지 말고, 교단의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안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수위단원들의 식견도 좀 더 높아져야 한다. 한국사회가 요청하는 원불교 교화를 위해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무출신 역량강화 방안(훈련·재교육) 협의'는 교정원 류경주 기획실장이 발표했다. 그는 훈련의 유래와 규정 제정, 전무출신 정기훈련의 현황, 전무출신 역량개발교육 현황 등을 소개하며 훈련과 재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오전에 열린 제223회 임시수위단회에서는 경산종법사의 개회법문에 이어 사면복권의 건을 다뤘고, 김묘정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장(LA교당)의 대호법 서훈을 결의했다. 이번 연찬은 원래 1박2일 일정으로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진행하기로 계획했으나 급변한 교단 일정관계로 12일 하루만 열렸다. 수위단원 연찬에서 제기된 과제들이 차기 수위단회에 어떻게 적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론과 논의로만 끝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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