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that is worth doing can be achieved in our lifetime; therefore, we must be saved by hope.

Nothing which is true or beautiful or good makes complete sense in any immediate context of history; therefore, we must be saved by faith.

Nothing we do, however virtuous, can be accomplished alone; therefore we are saved by love.

No virtuous act is quite as virtuous from the standpoint of our friend or foe as it is from our standpoint; therefore we must be saved by the final form of love which is forgiveness.

From the Irony of American History (미국역사를 생각하며) - Reinhold Niebuhr (1891-1971)

가치있는 일은 우리의 일생동안에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희망으로만 구원된다고 봅니다.
현 역사중 가까운 장래에 진·선·미의 완성을 기대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믿음으로만 구원된다고 봅니다.
덕행이란 혼자선 성취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사랑으로만 구원된다고 봅니다.
우리의 관점에서의 덕행은 우리들 친구의 관점에서나 우리들 경쟁자의 관점에서 볼땐 다릅니다. 그러기에 사랑의 궁극점인 용서에서만 구원된다고 봅니다.

라인홀드 니버는 신학학자로, 디트로이트시에서 목회시 미국 자본주의와 산업사회에 발생되는 문제의 심각성을 실감해 저술한 <부도덕한 사회와 도덕적인 인간>은 물질중심으로 변화, 그러므로 도덕성에 불감해 가는 종교와 신앙에 대한 냉철한 자아 비판이라고 본다. 이전에는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주의자였는데, 개신교인들에게 히틀러의 독재를 반대하는 전쟁에 참여토록 권장했다.

니버는 네 줄 밖에 되지 않는 문장안에 개신교의 핵심인 신·망·애를 드러냈다. 신·망·애 중에서 사랑을 제일이라고 표현하는데, 용서를 사랑의 궁극점으로 보고 용서로써 궁극적 구원을 이야기한 니버의 심경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가 나라는 한계를 감안해볼 때 용서가 갖는 그 깊이와 폭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감해본다.

김복인 교무 /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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