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자선원 김도영 원장
3개 종교 연합활동 주도

노숙인 복지시설 생활인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문화행사가 열렸다. 21일 김제실내체육관에서는 3개종단(원불교·가톨릭·개신교)의 복지기관이 모여 160여 명의 시설생활인들이 참석해 '전북노숙인복지시설 한마음축제'가 열렸다.

'한국노숙인복지시설연합회' 전북지부장으로 활동 중인 이리자선원 김도영 원장은 올해 4회째를 맞은 한마음축제의 문을 연 장본인이다. 김 원장은 전북지역에 종교기관 노숙인 복지시설의 연합활동을 장려하면서 종교의 벽을 넘어 함께 어울리는 종교연합활동을 주장했다. 원기98년 그가 자선원에 부임하면서 3개 종단 복지시설을 연합해 행사를 열게 된 것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종교화합이다. 종교가 먼저 화합해야 한다"며 "매월 월례회를 통해 협조가 잘되고 소통이 이뤄진다. 교무로서의 역할이라 생각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노숙인들은 가정에서도 소외받는 사람들이다. 희망을 주고 활동성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자 시작한 행사다"며 "앞으로도 3개 종교 연합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현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도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의미가 있는 사업인 만큼 더 발전시켜 가겠다"고 했다.

이리자선원 강한영 상담부장은 "김 원장이 부임해 축산과 농산의 활동에서 친환경 녹색사업의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줬다. 시설도 대문을 없애는 등 지역사회에 개방해 소통하고 있다"면서 "이 행사도 김 원장이 3개 종교를 한자리에 모이게 한 변화다"며 김 원장의 정책변화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행사는 복지시설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도지사 표창과 복지시설 모범 생활인들에게 시상이 있었다. 이어 복지시설 생활인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체육행사를 진행했고, 초대가수의 무대와 각설이공연 등의 문화행사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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