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교당 6070 행복콘서트

▲ 송천교당 행복학교가 활기찬 노후와 지역교화를 위한 마을축제 '6070 행복콘서트'로 1년을 결산했다.
서울교구 송천교당이 시니어들에 의한, 시니어들을 위한 특별한 마을축제를 마련해 큰 감동을 줬다. 10월29일 열린 '6070 행복콘서트'는 인생2막을 행복대학으로 활기차게 이어가는 어르신들이 실력을 뽐내는 한편, 송천교당이 지역사회의 화합과 은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자리였다.

지역교화를 위해 재가출가 교도가 똘똘 뭉친 송천교당은 지난해 3월 행복대학 문을 열어 매주 화요일 노래교실을 열어왔다. 행복한 노후를 돕고, 지역사회의 몸과 마음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교당 문턱을 없앤 행복대학에는 240여 명의 인원이 등록, 매주 70여 명의 회원들이 교당을 찾아 백송이 강사와 함께 노래를 배우고 있다.

콘서트의 막을 연 '송천행복대학 합창단'의 공연은 1년반 동안 쌓아온 행복과 정을 마음껏 보여준 무대였다. '인생이란', '일소일소 일노일노'와 같이 삶을 되돌아보며 깨달은 지혜를 담은 곡들을 아름다운 연미복과 드레스 차림으로 합창했다. 2부에서는 '여백', '뿐이고' 등 흥겨움을 더한 곡들을 연주, 총 9곡을 소화해냈다.

무대에 앞서 행복대학 이사장 배현송 교무는 "처음에는 이 9곡 가사를 어떻게 다 외우나 걱정했는데, 밤낮없는 뜨거운 열정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 마을축제는 잘하는 분들의 특별한 무대가 아니라 노래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으로 만들어가는 자리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상과 성북구청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부위원회, 구의회 등의 인사들이 축하를 전했다. 교단에서는 황도국 서울교구장과 WBS원음방송 이관도 사장, 원광디지털대학교 남궁문 총장, 번동5단지종합복지관 김달수 관장, 노원1종합사회복지관 이수진 관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관련기사 12면

콘서트는 행복대학 합창과 함께 송천교당 솔샘중창단, 월곡1동 다솜가곡회, 장위중학교 댄스팀 라임라이트 등의 지역 단체들의 무대로 이어졌다. 또한 초대가수 송영광, 이수진의 재능기부 공연도 펼쳐져 흥을 더했다.

이날 4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마지막 무대인 성직자 팀 '행복배달부'의 배현송 교무·천주교 장위1동서울본당 나승구 신부·대한불교 진각종 무애심인당 성제 정사가 함께 노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지역 행복공동체를 위한 송천교당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감상했다. 송천교당은 지난해 햇빛발전소와 에너지슈퍼마켓으로 서울시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후 에코놀이터 벽화그리기, 위험했던 계단과 화단 정비, LED 안내판 등의 변신을 이어오며 인정받았으며 명실상부 지역사회에서 은혜의 샘터가 되고 있다. 한편 이날 6070 행복콘서트는 WBS TV 현장 프로그램으로 녹화되어 오는 24일과 12월1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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