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교구가 제1회 글로벌청소년가요제를 개최해 청소년교화의 저변을 넓혔다. 이번 글로벌가요제는 신선한 기획으로 청소년교화에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교구…글로벌청소년 가요제로 교화 동력 실어
교화기획위, 청소년·다문화 교구정책 실현 의지

전북교구가 글로벌 청소년교화의 새로운 물꼬를 텄다. 전북교구는 10월29일 '제1회 2016 글로벌 청소년가요제'를 개최하고 청소년·다문화 교화를 위한 교구정책 실현의 시작을 알렸다.

사)삼동청소년회 전북지회가 주최하고 전북교구 교화기획위원회가 주관, 전북교구 청교협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전북교구 1318 청소년 가요 및 댄스팀 14팀이 참가해 숨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특히 전북교구 교당과 기관 내 다문화가정의 청소년 등이 함께 참여하는 무대로 글로벌 가요제의 의미를 더하며 청소년교화의 또 다른 동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경연무대는 서전주교당의 '코빨간 사춘기'팀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서전주팀은 '네 명의 코빨간 사춘기'들과 이예진 교무가 함께하는 밴드 무대를 선보이며, 온 우주를 가진 것 같은 심경을 상상하며 부르는 '우주를 줄게'를 멋지게 연주했다. 이어 임실교당 학생회원들로 구성된 '셋 아이'팀의 공연과 남원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소리(목소리)를 잘하라는 뜻의 우리말인 '소리'팀 공연이 무대를 이었다.

정읍지구 연합의 '백야'팀은 지지 않는 해처럼 식지 않는 열정을 선보였고, 행복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기린교당의 '해피바이러스'팀, 21세기 소녀들이 20세기로 돌아가 그들만의 음악을 정복하는 동산교당의 '타임머신'팀도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줬다. 순창교당 '화울링'팀은 글로벌청소년팀으로 다문화 청소년을 포함해 6명 학생들이 휘몰아치는 하울링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우아교당 학생회의 '우아한 걸'팀, 실력을 인증 받고 싶어 출전했다는 전라북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배성호 군과 서울, 익산, 전주에서 랩 공연을 하고 있는 jimky팀, 사랑스럽고 귀여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덕진교당의 '러블리걸즈'팀도 뒤지지 않는 역량을 뽐냈다. 이밖에도 소울 감성 충만한 우아교당의 정현정 양, 전북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의 '라이징스타'팀, 정읍지구 연합 '비트'팀의 노래공연과 댄스 무대 또한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련기사 13면

이번 가요제의 심사기준에 대해 전북교구 이정오 사무국장은 "가요제이기 때문에 가창 및 창작 실력을 기본으로, 글로벌학생과 교무 등이 함께 준비한 무대와 관객들의 호응 등을 감안하겠다"며 6가지의 심사기준을 전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역량을 맘껏 펼쳐달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은 순창교당의 '화울링', 금상은 덕진교당 '러블리걸즈', 은상은 남원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리', 동상은 동산교당 '타임머신', 인기상은 우아교당 정현정 양이 각각 차지했다.

김혜봉 전북교구장은 "청소년·다문화 교화를 위한 전북교구의 정책 일환으로 제1회 글로벌청소년 가요제를 진행했다"며 "감성지수가 발달될수록 건강한 청소년이 되고, 건강한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의 어른이 된다. 지능과 감성이 순화된 청소년이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면이 발현될 수 있도록 더 건전하게 키우고 공을 들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 교구장은 내년에도 행사를 지속시키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는 교단의 현안 중 하나인 청소년 교화의 물꼬를 트며, 교구차원에서 실천하는 또 다른 분야로의 청소년교화 개척 의지를 심중에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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