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교당 교도정기훈련

맨하탄교당이 '무시선 무처선: 지금 이 순간 알아차림'을 주제로 10월7일~10일 원다르마센터에서 교도정기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참석한 42명의 교도와 현지인들은 좌선과 동선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전과 오후에는 좌선·행선·동선이 어우러진 복합선, 산행 등으로 선의 감각을 익혔다.

또한 이오은 교무의 설교와 단별 회화로 교법에 바탕해 지혜를 단련하고 저녁에는 염불과 일기기재로 문답감정의 시간을 가졌다.

회화시간과 법의문답 시간을 제외하고는 묵언으로 훈련을 진행해 참석인 각자가 더 깊은 내면을 반조할 수 있게 했다.

이오은 교무는 "무시선 무처선이라고 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림으로써 마음의 평온을 체험하고 이를 일상에까지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며 스스로 훈련이 되고 서로서로 훈련이 될 수 있게 기획했다고 말했다.

버몬트 주에서 샴발라센터에 다니며 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데니스 페리 선객은 "원불교의 선 수행은 간결하면서도 진리의 핵심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는 내가 그동안 간절히 찾던 훈련이며 가르침이다"며 "버몬트 주에 살고 있지만 원불교 수행을 기회가 닿으면 계속 하고 싶다"면서 거점교당을 희망했다.

워싱턴교당에서 온 베쓰 월톤 교도는 "교당에 돌아가면 사람들에게 이번 훈련 소득을 공유하고 싶다. 아침 좌선도 꾸준히 하고 싶은 수행 중 하나다"며 훈련소득을 전했다.

5년째 매년 빠짐없이 법회와 훈련을 참석해 온 앤드류 굿만(법명 원법우)은 "묵언 수행 중 좌선을 통해 깊은 삼매를 체험했다. 단전은 내 마음의 안식처이다"며 소득의 기쁨을 밝혔다. 맨하탄교당은 훈련을 통해 얻은 소득이 교화로 연결될 수 있게 방법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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