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위단회, 인사위 구성
의결전, 충분한 정보 공개


제224회 정기수위단회에서는 예산안과 인사위원회 구성 등을 의결했다. 6일 열린 정기수위단회는 수위단회 인사위원회 위원으로 김인경, 성도종, 한은숙, 김성효, 황도국, 안인석, 박성인 단원을 선임했다. 이어 원기101년 전무출신 서원자, 원기101년 중앙총부 추가경정 예산안, 원기102년 중앙총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수위단회 보고에서는 김도천 총무부장이 원기102년 정기인사 방침을 밝혔고, 정상덕 원100성업회 사무총장이 원기93년 1월 시작됐던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를 올해 12월31일에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미결사업인 교서재정비, 주석교전 지면발행, 원불교100년 분야별 통사, 100년성업 종합평가, 100년성업 휘보, 대종사 탄생가 복원 수리, 기타 사업비, 원불교100년기념관 건축은 교정원과 관련기관에 이관한다고 보고했다.

한편 수위단회 결의사항 시행결과를 보고 받은 후 교정원, 감찰원 업무보고에서 '교구자치제'와 '복권'의 건에 대해 단원들은 의견과 주장을 전달했다. 최정풍 단원은 "교구자치제가 실행됐지만 여전히 중앙총부 중심의 회계, 행정으로 오히려 중앙집권이 강화된 모양새다"며 "교구나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데, 교구자치제에 대한 방향을 어떻게 가지고 갈지를 결정해야 한다. 예전처럼 다시 법인을 통합 관리할지, 아니면 현재의 법인분리에 맞게 권한과 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갈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도종 중앙단원도 "2018년 종교인 과세가 시행되면 모든 재정과 거래가 투명하게 된다"며 "교구자치제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권의 건에서 이근수 단원은 "지난번 수위단회 때 복권의 건을 찬성했지만 복권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며 "복권자와 관계된 당사자들이 반발하는 상황을 접하면서 적어도 수위단원들이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재상정(재심)하는 문제를 언급했다. 이 건은 수위단회 의결, 종법사 재가로 공포된 상태라 번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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