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관 교무 / 교화훈련부

온라인에서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사진 또는 동영상을 만들어 보여준다.

요즘 블로그를 보면 글만 있는 경우보다는 대부분 글에 그림이나 사진을 더해 꾸며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개인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공유하는 것이 간편해진 최근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기능이 특화된 SNS사이트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그리고 페이스북, 트위터 같이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SNS에서도 발빠르게 동영상과 관련된 기능들을 속속 보강하고 있다.

이러한 동영상콘텐츠의 영향력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울러 점점 커져가는 흐름에 맞추어 교단내에서도 동영상콘텐츠를 통한 교화의 필요성은 점점 강조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원불교와 관련된 동영상자료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원포털과 원음방송, 그리고 유튜브가 대표적이다.


원포털 UCC게시판과 유튜브의 원불교채널을 통해 4축2재를 비롯한 대법회, 출가식, 퇴임봉고식 등 교단의 크고 작은 행사 및 종법사 법문을 인터넷 생방송 및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여러 iptv와 케이블방송사의 원음방송TV채널에서는 교리강좌, 영상설교, 교당이야기, 교도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원음방송 홈페이지에서는 다시보기 또는 VOD 내려받기 등을 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교당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당소식을 뉴스로 제공하거나, 교화를 위한 캠페인 영상, 홍보영상 등을 제작해 보급하는 곳도 있고, 지역교당의 소식을 원포탈 UCC게시판에 꾸준히 공유해주는 곳들이 있다.

교정원에서도 해마다 사이버콘텐츠에 대한 예산을 편성해 꾸준히 콘텐츠를 보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3회째 열린 원불교영상콘텐츠공모전을 통해 영상교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권장하고 있으며, 원포털은 개편을 진행하며 모바일기기에서 자유롭게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원음방송에서도 지역별로 손쉽게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영상콘텐츠는 장비가 있어야하고, 기술이 있어야한다는 등의 이유로 어렵게 느껴졌으나,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촬영하고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심지어 페이스북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인터넷 생중계도 가능하다. TV에서도 일반인들의 재미있는 영상을 모아 방영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이제는 영상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간혹 동영상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때 우리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소위 '대박'나는 아이템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어쩌다 하나 만들어서 '대박'나는 행운을 기대하기보다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영상들 중에서 하나가 '대박'날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는 것만큼 다양한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은 글보다는 사진과 동영상콘텐츠 중심으로 발달해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교정원도 '원불교영상콘텐츠공모전'으로 영상교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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