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당 꿈밭 작은도서관
IS의 종교와 국가 폭력 토론


강남교당 꿈밭 작은도서관 인문학교가 'IS(Islami State)'에 대해 바로 알고 종교와 국가, 폭력의 관계와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10월25일 강남교당에서 열린 이 시간은 종교 및 평화 연구자들이 평화를 상상하며 연구와 토론을 벌이는 '레페스(REPES, REligion and PEace Studies)포럼'과 함께 진행됐다.

IS에 의한 테러와 난민, 인권 등의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그 파급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레페스포럼은 IS를 종교평화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지금의 구조화된 폭력적 현실 속에서 종교가 평화에 공헌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종교와 평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발제는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박현도 교수가 'IS-종교,국가,폭력'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박 교수는 'IS(Islami State)'에 대해서 정치적, 지리적, 종교적 역사들에 대해서 설명하며 'IS'가 발생하게 될 수밖에 없었던 현실들에 대해 전했다. IS가 세계의 강대국들의 국제정치와 이익분쟁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될 수 밖에 없는 역사를 설명했다.

또한 IS 특징으로 폭력의 정당화, 문맥을 무시하고 경전 읽기, 자의적 이슬람법 해석, 이슬람법 전통 무시, 반세속주의, 십자군 담론, 무장투쟁, 살인의 정당화 등을 거론했다. 박 교수는 "IS는 지속 가능성이 충분하며 현재의 국제정세 속에서 소멸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하면서 무슬림 사회의 내부 반성과 재교육이 절실하고, 국제사회는 국익을 버리고 공공선과 평화를 추구해 갈 수 있는지 문제제기와 함께 "종교와 국가가 이러한 폭력적 현실을 성찰하고 평화를 함께 추구해 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이찬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 토론은 '현실적인 상황에서 IS로 인한 국제적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는가'가 주제였다. 무슬림 종교인구수가 늘어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종교간 극단적 갈등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 가능성과 종교와 국가가 공공의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인문학교를 주관한 강남교당 전철후 교무는 "이번 포럼을 꿈밭 작은도서관의 인문학교와 연계해 진행한 것은 이제는 원불교뿐만 아니라 '평화'가 세계인들이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도덕적 가치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원불교가 '평화'를 외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평화인문과 평화이론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확산해 가는 과정들이 필요하다. 향후에도 적극적인 활동으로 평화영성을 구현 해가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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