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지구 무료급식 봉사

▲ 부산울산교구 서면지구가 무료급식소를 찾아 따뜻한 점심, 행복한 밥상 나눔을 실천했다.
부산울산교구 서면지구가 무료급식소를 찾아 '따뜻한 점심, 행복한 밥상' 은혜 나눔을 펼쳤다. 10월31일, 부산어린이대공원 내 성지곡 무료급식소에서 지역 어르신 200여 명에게 점심을 제공한 것이다.

부산원광한의원이 후원하고 가야·거제· 개금·당감·사상·서면·성지곡·연산·양정·전포교당이 뜻을 합해 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해 연말에 서면교당이 부산원음합창대회 우승 상금으로 무료급식 나눔행사를 시범 실시했다. 의미 있는 활동이라 평가하고 이후 서면지구회의에서 지구 행사로 확대 시행하자는 의견을 모아 이번에 진행하게 됐다. 성지곡 무료급식소는 부산 시민이 즐겨 찾는 어린이대공원 내에 있어 다른 급식소에 비해 인기있는 곳이다. 성지곡 근처 주민들뿐만 아니고 지하철이 연결되는 지역 어르신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매일 200~300명의 점심이 준비된다.

서면지구 소속 10개 교당 2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날부터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는 등 정성껏 준비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몸을 움츠린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 점심으로 온정을 나누게 된 것이다.

급식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오늘 봉사자는 원불교도라고 들었다.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니 밥맛이 더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법원 서면지구장은 "서면지구 회의에서 은혜 나눔을 연례화하기로 결정했다. 대각개교절이나 연말을 기해 나눔 밥상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급식 봉사할 계획이다"며 "교당이 이제는 지역사회와 다양한 방법으로 호흡하고, 다가설 때 교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면교당 박원각 봉공회장은 "여러 교도들과 함께 어제부터 성심으로 준비했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먹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교당 단독 행사가 아니고 서면지구 내 교당이 연합해서 진행하니 더 의미 있다. 앞으로 다른 봉사활동도 서면지구가 함께하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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