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법훈서훈 봉고식이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가운데 경산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무기진인, 무기자비인, 무기자재인의 삶을 당부하며 여래되고 부처되기를 심축했다.
6일, 원기101년 법훈서훈식
종사·대봉도·대호법 57인
경산종법사, 여래의 세가지
대중 축하 속 법훈장 수여

종사 28명과 대봉도 11명, 대호법 16명, 대희사 2명이 배출돼 대중의 축하를 받았다.
6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법훈서훈 봉고식에는 이날의 경사를 함께하기 위해 모인 재가출가 교도들와 축하객들로 발디딜 틈없이 기념관을 가득 메웠다.

봉고식은 식전공연과 함께 양제우 교화훈련부장의 사회로 대중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서 시작했다.

양제우 교화훈련부장은 "오늘 이 자리는 일생을 구도와 서원일념으로, 보은일념으로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온 재가출가 선진들이 거룩한 법훈을 서훈하는 자리다"며 "이를 계기로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을 실천하는 무수한 후진들이 배출되고 법훈인들이 한없이 탄생하기를 염원한다"고 법훈서훈 봉고식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법훈장 수여식에서는 법훈자 57명의 약력보고와 함께 법훈증과 법훈장 수여, 축하 꽃다발이 건네졌다.

봉고식에서 박성경 종사는 법훈자를 대표해 "오늘의 기연으로 스승님들의 가없는 은혜에 보은하기로 더욱 다짐하고, 앞으로 불석신명, 금욕난행, 희사만행 대불공으로 일원 대도정법을 더욱 받들겠다"고 봉고문을 올렸다.

경산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초기 교단 때 물심양면으로 대적공으로 모범을 보여주고, 교단을 잘 키워준 법훈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늘 행사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법계 향화가 계속되기를 염원한다"고 대중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영원히 행복하기 위해서는 마음공부로 부처되는 길 밖에 없다"고 설한 뒤 '여래의 세 가지 마음으로 무기진인(無欺眞人), 무기자비인(無棄慈悲人), 무기자재인(無期自在人)'을 법문했다.

경산종법사는 "나와 이웃과 하늘을 속이지 않는 진성으로 사는 무기진인, 누구든지 전부 감싸안고 제도의 덕을 베푸는 무기자비인, 언제나 자유자재할 수 있고 수기응변이 능한 무기자재인이 여래의 세 가지 마음이다"며 "오랫동안 정진하면 무위의 마음을 얻어 늘 기분이 샘솟는 무위 진락에 살 수 있으니 마음공부에 정성들여 모두 여래되고 부처되기를 심축한다"고 부촉했다.

법훈(法勳)은 원불교 교단의 창설과 발전에 많은 공적을 쌓은 교도에게 주는 법의 훈장을 말한다. 교단에서는 종사, 대봉도, 대호법, 대희사의 법훈을 두어 공도자로 예우 존숭하고 있다.

종사는 종법사를 역임한 사람이나 법위가 출가위 이상인 사람이며, 대봉도는 원성적 정특등인 전무출신, 대호법은 원성적 정특등인 거진출진, 대희사는 대각여래위의 부모에게 주는 법훈이다.

한편 식전공연과 축하공연은 김금희와 소담소리아트, 피아니스트 박귀성 정토의 공연이 펼쳐져 대중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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