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한 축제의 한마당, 북구청소년문화의집 '제9회 청소년열정한마당'에서 화명중학교 다온 댄스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부산 북구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들 끼와 꿈의 한마당

청소년들의 끼와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부산북구청이 주최하고 북구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청소년 열정한마당이 12일, 북구문화빙상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북구 지역 중·고등학교 동아리 14팀, 초청 동아리 2팀, 북구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축하공연 1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끼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부 축하공연, 2부 동아리경연이 펼쳐진 열정한마당은 지역 청소년과 가족들 500여 명이 3시간 동안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북구 청소년문화의집에서 만들어가는 행사에는 청소년운영위원들이 중심에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3개월 전부터 회의를 거듭해 경연대회에 출전할 동아리들에게 홍보하고 섭외하고 초청 공연팀을 결정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축하공연에는 아카펠라 중창단 빠둠과 라비댄스가 초청돼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북구청장상이 걸려있는 동아리 경연대회에는 덕천중학교를 비롯한 화명중, 성도고 등 14개의 팀들이 참가해 사물놀이, 밴드, 댄스, 노래, 태권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넘치는 끼와 꿈을 향한 열정을 선보였다. 1등의 영예는 경쾌하고 역동적인 태권무를 공연한 초·중·고등학교 14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K-타이거즈팀이 차지했다.

이벤트 타임에 등장한 북구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등대학교'의 난타와 스포츠스태킹 공연(스피드스택스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면서 집중력과 순발력을 기르는 기술)은 특히 인기가 많았다. 난타공연에서 꽹과리를 맡아 단원 전체를 리드한 이예찬 학생(양천초6)은 "난타 공연을 하면 속이 후련해진다. 관객들이 다같이 호응해줘 기뻤다"고 말했다.

화명중학교 2,3학년 12명이 참가한 다온 댄스팀 대표 강경민 학생은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 더 많이 연습 못해 아쉬웠지만 오늘 공연에 만족한다. 방과후 시간에 늘 연습하고 행사 때 참가하는 등, 댄스 동아리가 즐겁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운영위원 김지영 학생(만덕중3)은 "운영위원을 해보니 리더십이 길러지고 매사에 의욕적으로 변하게 됐다. 학교생활도 즐거워지고 표정도 밝아졌다고 부모님이 좋아한다"고 의미를 뒀다. 김도장 관장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 수 있는 날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열정적인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공연 내내 내가 더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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