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자유로 감사보은 생활을

아름다운 생활, 거듭나는 삶
'나의 인생 돌아보기' 뭉클해


부산울산교구 원로법사들의 모임인 선오회가 겨울 정기훈련을 실시하고 내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7일~11일 원광노인휴양소 선실에서 개최된 이번 훈련은 '아름다운 생활, 거듭나는 삶'을 주제로 열렸다. 선오회 회원은 물론 노인휴양소 어르신 등 50여 명이 심신의 자유와 감사보은의 생활을 목표로 사리연구 특강, 선·염불 정진의 훈증 훈련에 참가했다.

박성심 교무의 '삶이란?' 주제 강의, 신자연 교무의 '돌아보기', '놓아보기', '떠나보기'를 주제로 한 3일간의 특강은 관념에 머물러 있는 신앙이 아닌지를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 최명원 교무의 '행복한 노래와 함께'하는 음악치료, 망미교당 이성려 교도의 다도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치유의 시간이 됐다는 반응이다. 셋째 날에 진행된 숲속명상, 금정산 산책은 따뜻한 날씨 속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행선 시간을 가져 어르신들이 특히 즐거워했다.

넷째 날 오후에 진행된 '나의 인생 돌아보기' 프로그램은 자신의 애착, 탐착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5일간의 훈련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살아오면서 가장 슬펐던 일, 기뻤던 일, 힘들었던 일, 후회스러웠던 일, 내가 힘들게 한 사람 등의 질문에 참가자들은 '남편이 작은 아내와 살 때', '딸이 어렵게 살고 있어 마음이 아파', '항마위에 오를 때 무서운 경계 잘 넘어서 다행', '6·25 때 부산에 피난 와서 대종사님 법 만나 너무나 기뻐', '어머니가 입교시켜 줘 감사해', '자녀가 교당에 나오지 않아 속상해' 등을 진솔하게 발표하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됐다.

신자연 교무는 3일간 진행된 특강에서 "삼대력이란 각자의 마음속에 다 들어있다. 결국은 심신작용을 잘해야 잘 나고 잘 간다. 잘 가야 잘 온다"면서 생사자유의 방법에 대해 역설했다.

정숙현 교구장은 해제식에서 "공부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상대방에 초점을 맞추면 흔들리게 돼있다. 삼학 공부로 늘 반조하자"고 당부했다.

망미교당 박희성 교도는 "5일 동안 휴양소에서 머무는 것 자체가 좋고, 매일 아침5시, 기도 시간이 가장 좋았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렇게 공부를 잘 시켜주는 곳이 어디 있겠느냐, 대종사님 법보다 더 좋은 법은이 세상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성심 원장은 "연잎차를 비롯해 생사자유 위한 프로그램 등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여러 가지 정성들이 잘 전해졌는지 모두 만족해 하니 기쁘다. 이번 훈련에 원광노인휴양소 직원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