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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기도는 전화위복의 기초
24. 기도는 전화위복의 기초
  • 박인득 교도
  • 승인 2016.11.18
  • 호수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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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대정진기도 체험
▲ 박인득 교도 / 서청주교당
평상심으로 기도 일심
사드문제, 잘 풀릴 것


우리의 기도는 늘 정성과 지구력을 요구한다. 10년 릴레이기도 역시 교도들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도움이 필수적이었다. 그만큼 나와 인연된 여러 곳에서 뜻을 응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교화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충북 청주시에서 교화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인 것 같다. 교무님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교당 청운회 창립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여건에서 청운회를 조직해 교화의 발판을 삼고자 했던 교무님의 뜻에 따라 창립했지만 이후 유지 발전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교당 청운회를 창립하면서 원불교100년성업 대정진 릴레이기도는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매년 산상기도로 서원을 다졌고, 교당 청운회장을 하면서 교구 청운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 덕분인지 충북교구 청운회도 4년 전에 창립돼 현재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은 늘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기도를 하면서 깊은 감동을 전해 준 분은 이근수 전 청운회장인 것 같다. 이 전 회장은 교구 이관식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기도 독려는 물론이고, 열정적인 기도생활을 주문했다. 그의 정성과 신심에 감동했었다. 특히 청운회가 교단의 장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 사람도 이 전 회장이다.

그렇게 교구 청운회를 열심히 끌어왔다. 2년 전에는 충북교구 교당이 모두 모이는 인화운동회를 개최했다. 교구 전체가 모여서 명랑운동회를 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에는 생각보다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때 나는 사회를 보면서 교당간 화합, 건강, 교화발전을 기원했다.

100년 릴레이기도 기간 중에 교당에 큰 일이 났다. 석존성탄절을 앞두고, 누전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교무님과 교도들은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 불은 잡혔고, 교당은 화재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낡았던 교당이 어느 순간 새로운 교당으로 탈바꿈하자 교도들은 기도의 덕분으로 전화위복이 됐다고 한마디씩 건넸다. 리모델링을 위해 나와 교도들은 한 푼 두 푼 돈을 모아 불사에 보탰다.

청주지역에 원광효도마을에서 운영하는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이 들어섰다. 교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새로운 교화 전기를 맞은 것이다. 여러 가지로 청주교화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여 진다. 가정에서 릴레이기도는 기도식순 대로 따라하면 된다. 교무님은 가정에 법신불을 봉안해야 한다고 누차 권했다. 그래서 예전에는 내 방에만 모셨다가 이제는 거실로 옮겨 놓아 온 가족이 신앙생활에 힘쓰도록 했다. 거실에 법신불을 봉안하니 내 마음도, 가족의 마음도 한결 더 편해진 것 같다. 법신불을 대하는 한 마음에 내 자신이 챙겨지는 느낌이다.

대호법을 2명이나 배출할 정도로 신심이 장한 곳이 서청주교당이다. 교당의 전통적인 공부 분위기가 형성돼 법회나 기도, 의식이 자연스럽게 적공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기도의 멘토를 꼽으라면 내가 처음 교당을 찾아갔을 때 입교연원이 됐던 이명선 교무님이다. 지금도 마음이 외롭고, 힘들 때면 늘 찾아뵙고 가르침을 받는다. 장명주·이길량 교무님은 젊은 교도 교화와 감각감상, 강연 등으로 교법의 체질화에 다가서길 늘 염원했다.

요즘은 기도가 끝나 허전한 느낌이다. 허전한 마음을 지우기 위해 평상심을 단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매일 일어나 선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며, 기도하는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다.

기도를 하다 보니 요즘 성주성지에 사드가 배치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기도와 사드배치는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연관이 있다. 법신불 사은님은 이 위기를 전화위복이 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위력을 주실 것이다. 사드로 인해 원불교 성주성지가 부각되고, 원불교가 지역사회뿐 아니라 한국사회에 알려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어려운 투쟁이지만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10년 릴레이기도의 위력이 시대와 세계의 흐름을 바꿀 것이다. 보이지 않지만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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