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원창학원 신성회 봉고

5개 학교 90여 명, 저녁만찬



학교법인 원창학원이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18일 중앙총부 대각전에서는 원광고등학교·원광여자고등학교·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원광중학교·원광여자중학교 5개 학교 90여 명의 학생과 출가 서원자를 대상으로 신성회 신입회원 봉고식이 열렸다.



각 학교 보은회 활동, 합동입교식을 경험해 온 학생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법당교무, 교사와 함께 경건한 자세로 임했다.



학교 대표들과 함께 봉고문 낭독을 한 신성회 신입회원들은 원창학원 김일상 이사장을 비롯한 학교 법당교무들에게 배지를 수여 받았다. 교복 위에 신성회 배지를 단 신입회원들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원창학원 김일상 이사장은 설법을 통해 "신성회는 성스러운 사람, 즉 성직자가 되기 위해 마음을 모은 사람들의 단체다. 약속은 약속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켜야 된다. 오늘 모두가 법신불 일원상 앞에 성직자가 되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그 약속이 잘 지켜지기를 염원한다"며 "신성회원은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오늘 이후로 학교, 집, 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서 배지에 부끄럽지 않은 신성회원들이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신입회원 봉고식에서는 원광여고 김현주, 원정예고 박보윤·전란, 원광고 편유진 학생 등 총 4명의 출가 서원자들이 감상담을 발표했다.



원광고 편유진(3학년) 학생은 "원불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학업에 열중하다보니 교당에 못갔다. 고등학교를 원광고로 진학하면서 보은회원이 됐고, 어릴 적 교당을 다니며 행복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며 "이경서 교무님이 보은하는 생활의 가치와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설명해줘서 내 마음에 교무라는 새싹이 자라게 됐다. 내가 원불교에서 느낀 따뜻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성직자의 꿈을 가진 학생들을 집중 관리하게 위해 조직된 합동신성회는 봉고식 이후, 교정원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케이크 커팅 및 만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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