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교구 베이징교당과 칭따오교당이 법회 및 청운회 연합활동을 통해 교화의 새 물꼬를 텄다.
베이징·칭따오교당 청운회
연합법회, 친목활동 교류

중국교구 베이징교당과 칭따오교당이 법회 및 청운회 연합활동을 통해 교화의 새 물꼬를 텄다. 칭따오교당 청운회원 및 교도 7명은 5일~6일 베이징교당을 찾았다. 이는 두 교당 청운회원들이 5월 칭따오교당에서의 한 차례 만남을 가진 것이 기연이 됐다. 이들은 앞으로 청운회가 중국교화에 미칠 영향과 비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는 북경에서 거주하는 교민 2명이 참석해 "지금껏 원불교에 대해 아주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깊이 알게 됐고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6일에는 칭따오교당 청운회가 <정전> 보통급 십계문 중 '연고 없이 술을 마시지 말 것이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든 모의재판 성극을 선보였다. 이 성극은 술을 의인화해 술이라는 피고인을 법정에 세우고 술로 인한 폐해를 조명하는 내용이다.

칭따오교당 청운회가 보여준 검사와 변호인의 열띤 공방전과 피고인의 익살스런 연기, 그리고 교리를 원용한 판결은 방청객에게 많은 웃음을 제공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좌담회에서 베이징교당 교도회장 겸 청운회장인 마원경 교도는 "교리를 이렇게 색다른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 신선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리공부법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베이징은 주재원들이 2~3년간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하기 때문에 교화가 쉽지는 않지만, 다양한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다짐을 전했다.

행사가 끝나고 베이징·칭따오교당 청운회원들은 중국교구장이 정성을 다해 손수 마련해준 점심공양으로 법정을 나눴다.

청운회 연합법회에 참석한 칭따오교당 제종석 교도회장은 "중국의 특수성으로 인해 교당별 교류가 없었는데, 청운회가 앞장서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연합활동으로 교화를 진작시켜 나가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상하이교당 방문을 목표삼아 서로 연대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로 맺어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중국교화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 중인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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