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효도마을이 부모-자녀간 진심소통법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효 온도계를 높여라'를 진행해 효인성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원광효도마을, 새마음새삶회
익산시 후원 효행스테이캠프

부모-자녀간 공감·진심 소통으로 상생의 관계를 맺어가기 위한 효행스테이가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2차 캠프를 마쳤다.

'효 인성 길러 은혜 세상을'이란 주제로 열린 2차 캠프는 11월25일~26일 원광효도마을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동시 진행해 28가족 67명이 참석했다. 더욱이 추운 겨울을 맞아 '효 온도계를 높여라'는 스티커 미션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전국적으로 내린 첫눈으로 인해 참석인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익산시가 후원하고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 주최한 2차 효행스테이캠프는 익산을 효행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시 정책과 맞물려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새마음새삶회와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이 공동기획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익산시 주민생활지원국 김장학 국장은 "현 시대를 불신사회, 절벽사회, 고독사회라고 말한다. 효행스테이캠프가 이러한 불안사회의 대안이 되어 익산시 4700명의 다문화가정에도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이에 원광효도마을 오희선 이사장은 "효행스테이 초창기 멤버들이 효의 정신을 잘 살려내 전국으로 뻗어나갈 물결이 돼 달라"고 바람을 전했다.

캠프 첫째 날은 친목의 시간과 새마음새삶회 조여원 강사의 '부모님 마음으로 사랑하기' 강의, 촛불 명상이 진행됐다. 다음날 오전에는 원광효도마을을 찾은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말벗하기, 노래자랑, 손 맛사지, 효행 퀴즈·효행퍼즐 맞추기 등으로 릴레이게임을 이어갔다. 동시에 익산유스호스텔에서는 캠프 참가 학부모와 최희공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장과의 만남이 진행됐다. 최 원장은 부모-자녀 공감·진심 소통법, 디지털 디톡스 지도법을 전하며 실질적인 자녀교육법에 대해 문답했다. 오후에는 새마음새삶회 조여주 강사의 '원대한 꿈' 강의가 이뤄졌고, 마무리시간에는 미리 녹화한 '내가 만일 세상에 없다면'이라는 주제로 자녀는 부모에게, 부모는 자녀에게 진심을 전하는 영상메시지가 전달돼 울림을 줬다.

효행스테이 기획을 총괄한 새마음새삶회 고아라 교도는 "이번 캠프는 효 온도계를 높여 가족 간 사랑과 효의 정신을 높이자는 데 의도가 있다"며 "나라는 울을 넘어 거짓을 없애고 참 나를 찾아가 세상의 리더가 되는 것이 큰 효이다. 때문에 부모-자녀가 함께 참가해야 하는 캠프라서 인원모집에 어려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의 위주의 1차 효행스테이캠프보다 진솔한 소통과 만남이 주를 이룬 이번 캠프를 계기로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은 향후 효 인성교육에 실질적 효과를 높여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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