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신축 개원하는 둥근마음 보금자리는 여성중증장애인생활시설로 운영될 계획이다.
사회복지법인 한울안
중증장애인시설, 14일 개원

사회복지법인 한울안이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둥근마음 보금자리'를 14일 신축 개원한다.

신축 부지는 전북 부안군 주산면 화봉길 8-30으로, 대지면적 3,392㎡, 연면적 1,076,18㎡다. 이곳은 원기84년까지 34회 1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동정초등학교 부지로, 고 백정암·이영원화 교도의 희사와 부안교당 교도들의 2억원 후원으로 송산효도마을 현 부지 총 18,241㎡을 매입하면서 디딤돌이 됐다.

이후 김형주 교도의 4억원 정재 희사로 요양원 건축을 준비, 송산효도마을을 준공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생활시설 건립이 절실히 필요했던 부안군이 부지 확보 어려움으로 고민하던 중, 장애인거주시설 건립을 희망하고 건립부지도 확보돼 있는 송산효도마을 부지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건축사업자 공개입찰을 통해 (주)제일종합건설이 선정돼 7월 기공식에 이르렀다.

둥근마음 보금자리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로 보조금 12억5천여 만원, 자부담 3억3천여 만원 등 총 공사비 15억9천여 만원에 지상2층 건물이 신축됐다.

둥근마음 보금자리 하명규 교무(송산효도마을 원장)는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중증장애인들의 남아있는 기능의 퇴화 방지와 기능향상을 위한 자활훈련에 있다"며 "건물 1층에 생활실을 설치해 중앙로비 공간을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에 적극 활용하고, 개인의 인권보호와 사생활 보호를 위해 2인1실로 설계했다"고 전했다. 여성중증장애인 생활시설로 운영할 계획임을 전한 하 교무는 "장애를 가진 이들의 마음상처를 둥글게 감싸안을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둥근마음 보금자리'에 담겨있다"며 "제일건설 윤여웅 대표, 아리울설계사무소 이영준 소장, 이관일(부안교당) 현장감독, 황창권 현장소장, 뜻 모아 주고 있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이 크다"며 순조로운 공사 진행에 고마움을 전했다.

하 교무는 "장애를 가진 분들이 자신의 불편함을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자활의 힘과 함께, 부족하면 도와주고 넉넉하면 나눠주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둥근마음 보금자리는 향후 2년간의 자활운영을 위해 '백만원 백탑쌓기' 모금 활동을 계획하고, 100명의 공도자를 위한 공덕탑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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