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원 역점사업 톺아보기

접근성·수월성 기반한 모바일 법문사경
젊은 층 교도들의 호응, 관심 포인트
한문없는 법문사경, 손 안에서 척척


최근 2016년 법문사경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을 모은 〈법문사경, 진리와 스승과 내가 하나되는 시간〉 책자가 발간됐다.

온라인 법문사경 6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법문사경>은 충주교당 이정오 교도(대상)를 비롯해 서정호·조연봉·진귀은·최용문·최혜공 교도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김규열·김영월·박태훈·서인혜·이경천·이관현·이대연·이명정·이성연·이성윤 교도가 장려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회원수 방문기준 14,740명, 사경기준 11,226명, 최고령자 지제원 교도(93), 최연소자 강경은 어린이(8), 최다출석일 2012년 4월3일(1848명), 총 완료수는 18,199회다. 온라인 법문사경 기네스에 오른 수치들이다.

그동안 온라인 법문사경은 교도들의 신앙심과 수행심을 진작시키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법문공부에 대한 갈증과 열망이 인터넷 사경으로 옮겨가면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모바일 법문사경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것이 정보전산실의 역점사업, '모바일 법문사경'이다.

정보전산실 김종철 교무는 "온라인 법문사경이 큰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 사경의 요청이 쇄도했다"며 "이렇게까지 법문사경을 해야 하나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 정도로, 요청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모바일 법문사경 개발에 따른 예산 대비 효율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자체 판단이었다. 하지만 대도시 특히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동안에 법문사경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지속됐다.

김 교무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리면서 법문사경을 할 수 있고, 자투리 시간을 내어 공부할 수 있는 모바일 법문사경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개발된 모바일 법문사경은 기존 PC버전과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모바일의 강점은 접근성과 수월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법문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화면과 키보드가 작아 속도나 작동의 불편함이 따른다. 사경의 진도표나 법문 의견교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며, 내년에는 영어 법문사경도 출시를 대기 중이다.

모바일 법문사경의 회원가입은 PC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보안과 인증문제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모바일 법문사경 APP(이하 앱) 개발을 마친 상태로, 원포털을 통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12월 중에 오픈 예정인 법문사경은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법어〉, 〈교사〉, 〈예전〉, 〈불조요경〉, 〈대산종사법어〉 등을 사경할 수 있다. 모바일 사경은 PC버전과 연동돼 자신의 사경 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진행을 맡은 공무빈 예비도무는 "모바일 법문사경을 개발하는데 3개월이 소요됐다"며 "한문은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없고, 문장은 모바일에 맞게 단락을 나눠 편집했다. 단순한 작업이지만 정보전산실 직원들이 수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앱은 모바일에서 사경을 공유할 수 있고, 매일 출석하는 교도들을 위해 '결석 알람'을 넣어 마음을 챙기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법문사경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편리성을 기반으로 한 젊은 교도들의 관심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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