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육원 아이들이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춤과 노래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보육원, 제13회 보은의 날
자원봉사자·후원인 손길 보답

"보육사업은 오직 진실된 사랑으로 임해야 한다"는 팔타원 황정신행 종사의 교육철학이 살아 숨 쉬는 한국보육원이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인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펼쳤다.

3일, 서울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구로호텔에서 진행된 제13회 보은의 날에는 아동자치회의 흥겨운 공연으로 200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사회복지법인 원불교창필재단 최준명 이사장은 "종교의 울을 넘어선 텅빈 마음(空心)으로 공심(公心)을 완성한 자원봉사들이야말로 소태산 대종사의 정신을 진정으로 실천한 사람들이다"며 "사랑의 손길을 끊임없이 지속해 온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큰 은혜를 보답하는데 너무나 약소하다"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최 이사장은 "봉사의 가치는 책이나 말에 있는 것이 아니요, 몸으로 하는 것이다. '나눔, 보살핌, 돌봄'이란 오직 행동하는 자의 것이다"며 "무능하고 우둔한 것 같아도 끈기와 지구력을 갖춘 아이들로 성장시키기 위해 인성교육에 더욱 공들여야 한다"고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이번 행사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를 실천해온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 영광청년회, 가르시아, 자유로로타리, 처음처럼, 행복회, 왕비회, 2573부대, 쩡메이트, 일원단비경제인회, 서울교구봉공회 등 단체들에 대한 격려와 휘경여자중·고등학교, ㈜ILT, 요진건설산업, 광진구 자양2동 주민센터의 후원금 전달식이 함께했다.

한국보육원은 직원 13명과 29명의 원생으로 올해부터 30명 미만의 시설로 운영되고 있어 지자체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나,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으로 교육의 질을 높혀가고 있다. 이어 김육미 원장이 인사말을 전했고, 황도국 서울교구장과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의 축사와 함께 우수학생 시상식과 원생들의 댄스와 독창, 찬조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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