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봉공회 자원봉사자대회

부산울산교구 봉공회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던 회원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6일 부산울산교구 4층 소법당에서 열린 '원기101년 원봉공회부산지회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올해의 나눔 활동을 시상하고 무아봉공으로 정진하는 삶을 다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홍지영 교도가 1만 시간 봉사상을 받았고, 공성옥 8천 시간, 김혜진·유명호 5천 시간, 손지태 3천 시간, 정은하·문성숙 2천 시간, 정천훈 1천 시간 봉사상 등 총 23명이 누적 봉사 시간에 따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서면교당 김대복행 교도(83)는 지난 8월부터 은혜마트에서 판매하는 속바지 100여 벌을 재봉틀로 손수 제작해 납품함으로써 물품 구입 비용을 절약한 공로가 인정돼 특별상을 받았다. 김대복행 교도는 "다행히 재봉틀 만지는 재주가 있어 도움이 되니 감사하다. 노안이 심해 앞으로 봉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1년 동안 진행해온 활동들을 영상으로 돌아보면서 그동안의 경과를 상세히 보고했다. 원불교봉공센터를 중심으로 부산시지역사회봉사, 메주·된장작업, 국수나눔, 김장봉사, 원광단기휴양원 목욕봉사, 무료한방의료봉사, 오륜정보학교법회, 서생텃밭작업, 울산태화강수해피해복구, 아시아공동체학교 세계음식봉사, 구포은혜마트, 남부민나눔가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안심원 봉공회장은 인사말에서 "1년 동안 회원들 모두 수고 많았다. 봉사활동도 건강해야 가능하니 건강 잘 챙기고 가정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원봉공회 강명권 교무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원봉공회가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봉공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받은 것이므로 축하드린다. 삼학공부를 통해 무아봉공의 진정한 봉사의 삶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축하했다.

이덕윤 지도교무는 "분홍색 봉공회 조끼가 아름다웠던 장면이 많은데 특히 세월호 현장을 잊을 수가 없다"며 "대산 종사는 봉공이 세상의 꽃이라고 했다. 여러분 덕분에 세상이 많이 밝아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1만 시간 봉사상을 받은 홍지영 교도는 "10년 동안 꾸준히 했더니 어느새 시간이 쌓였다"며 "봉사는 겉으로 보면 남을 위한 일이지만 돌아보니 결국은 나를 위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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