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타원 종사 문집 봉정식
법문과 생애, 추모담 수록


무량자비의 심법 정타원 이정은 종사의 추모문집 <고요한 하늘소리>의 봉정식이 진행됐다. 2일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재가출가 교도 120여명이 참석한 이날 봉정식은 조효경 교무와 김혜심 교무를 비롯해 가족대표와 재가출가 교도들의 문집봉정 및 추모담이 있었다.

이완철 종사의 3녀로 원기26년 출가해 대종사를 친견하고 일평생을 오로지 교단에 헌신해 온 이정은 종사는 스승을 받들어 모신 삶과 철저한 공부인으로 후진들에게 수행자의 표본이 되고 있다.

김혜심 문집간행위원장은 "정타원님의 훌륭한 발자취를 들려주고 싶어서 소박한 마음으로 문집을 만들자고 했다. 일생을 교화의 장에서 꾸준한 정성으로 일관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신선한 법풍을 불려 교화의 큰 발전을 이뤄주었다"며 "소록도와 아프리카를 갈 때마다 지도와 성원해준 은혜를 잊을 수 없었다. 세계에 대종사님의 교법이 뿌리내려 일원화가 만발하도록 최선을 다해 교화와 보은사업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정은 종사 추모집 <고요한 하늘소리>는 <정산종사법어>와 <대산종사법문3집>, <월간 원광> 등 공적으로 발표된 글과 설교영상, 이정은 종사가 평생 교리공부를 연마하며 정리해 온 20여권의 설교노트 등을 바탕으로 총 6편으로 나뉘어 이정은 종사의 법문과 생애, 추모담 등이 담겨 있다.

1편 원문성은에서는 대종사와 정산종사, 대산종사가 이정은 종사에게 내려준 법문과 이정은 종사가 하섬해상훈련원 〈대종경〉법회 때 설법한 영상을 추모법문으로 옮겼고, 2편 정진적공은 이정은 종사의 법문과 편지글이 실려 있다. 또한 이정은 종사가 마산교당에서 재직할 당시 설법한 내용을 박정신 교도가 기록한 법회록을 정리했고, 재가출가 교도들이 추모하며 올린 글들을 모아 수록해 놓았다.

이날 봉정식에서는 이이원 교무의 추모시조와 최도인 교무 배제훈·설성엽 교도의 노래공양이 있었고, 이정은 종사의 제자들이 합창무대를 꾸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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