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당 93년사를 박성연 교무,이법선 편찬위원장, 박혜원 원로교무, 성도종 수위단 중앙이 봉정했다.
〈서울교당 93년사〉 봉정식
1·2권, 서울 교화 역사 담아

서울교화의 역사를 차곡차곡 담아낸 기념비적인 책이 출판됐다. 서울교당이 펴낸 〈서울교당 93년사〉 1, 2는 1천 여쪽이 넘는 분량에 서울교화와 서울교당의 역사를 빼곡이 담아냈다. 서울교당은 4일 봉정식을 통해 편찬의 기쁨과 감사를 재가출가교도들과 함께 나눴다.

사물놀이패 희한타의 공연으로 문을 연 봉정식은 김우정 교도회장의 환영사와 박형근 〈서울교당 93년사〉 편찬위원회 사무국장의 경과보고, 박성연 교무·이법선 편찬위원장·성도종 수위단 중앙·박혜원 원로교무의 봉정으로 이어졌다. 서울교화 93년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 시청과 함께, 표창으로는 고 의타원 성의철 정사에게 교구장표창이, 편찬 실무를 맡은 오정행 교무에게 교무표창이 돌아갔다.

이날 설법은 한은숙 교정원장이 맡았으며, 93년을 기념한 지역사회 나눔의 의미로 성금 500만원을 용산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이 축사를 전했고, 하이원빌리지 김상중 원장이 축시를 낭송했다.
이번 〈서울교당 93년사〉는 원기96년 편찬위원회를 구성한 이래 5년만의 결실이지만, 앞서 서원을 세운 것은 원기60년부터다. 옛 교당을 허물고 하이원빌리지를 건축하는 등의 교단적인 사건과 함께하는 동안, 서울교당은 많은 전무출진을 배출하고, 17곳의 연원교당을 냈다.

이번 <서울교당 93년사>는 그동안의 무수한 자료 및 관련법문, 인연을 맺은 재가출가 교도들의 회고담 50여개 등을 수집하고 정리한 결과다. 특히 선진들이 서울교당에서 했던 법문이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어 읽는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했다.

이날 김우정 교도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힘든 환경 속에서도 숭고한 뜻을 펼치기 위해 혈심혈성으로 교화, 봉공한 선진들의 삶이 〈서울교당 93년사〉에 담겨있다"고 밝혔다.

한 교정원장은 설법을 통해 "서울교당의 역사는 곧 교단의 역사다. 서울은 소태산 대종사의 성혼이 어린 성적지로, 대종사가 수없이 왕래하며 인연을 맺은 귀한 곳이다"며 "경성교화 초기, 우리 교단은 어려웠던 사회와 국가 상황에 공심으로 참여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 정신을 체받아, 개인이 부처를 이룸과 동시에 대사회, 대국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벽을 이끌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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