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반 해피니스, '우리 읍내'
전민정 학생 개인 우수연기상

▲ 연극 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원경고 해피니스.
원경고등학교(교장 정도성) 연극반 '해피니스' 학생들이 10일, 제29회 한국청소년연극축제 및 제 15회 창작극제에서 단체상 우수상과 개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교사연극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가 후원한 이번 연극제는 전국 총 37개 청소년 연극 팀이 출전했고, 원경고는 손톤 와일더의 희곡 '우리 읍내'를 출품했다. 11월22일 오후7시, 원경고는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손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는 미국 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생로병사를 다룬 다소 무거운 주제의 정통극에도 불구하고, 이를 열연한 원경고 연극반에게 심사위원들은 "작품 해석을 잘했고, 매우 개성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했다.

또한 단체우수상과 함께 2학년 전민정 학생은 '깁스부인' 역을 맡아 안정감 있고 좋은 연기로 개인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해피니스' 연극반은 3년 전 연극반 재구성 이후 3년간 3개 대회에 총 5회 출전해 5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연극제에서 '에밀리' 역으로 열연한 2학년 이민정 학생은 "삶과 죽음을 주제로 심오한 뜻이 담긴 연극이어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많은 걱정이 따랐지만, 열심히 임해 좋은 결과를 했다"며 "이 연극을 통해 나를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평범한 일상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준 연극이었다"고 말했다.

원경고 연극반 '해피니스'는 축제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기량을 다지는 등 경남 청소년 연극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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