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심기운동본부 교단 체계 회복 주력
교정원 역점사업 톺아보기

은혜와 감사는 신앙의 핵심이다. 신앙은 실천으로 완성됨으로 종교인들에게 이 은혜실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정원 공익복지부는 감사보은운동을 역점사업으로 잡았다. 이는 법신불 사은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실천운동을 통해 결복 교운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세부과제로는 은혜심기운동본부 교단 체계 회복, 은혜심기운동 브랜드화, 재해재난 지원, 은혜심기 각종 사업 진행(장기, 시신, 조직기증 홍보, 무료진료, 생명나눔 헌혈운동), 북한돕기, 심장병 및 난치병 돕기다.

공익복지부 김효성 교무는 "은혜심기운동본부 교단체계 회복은 공익복지부-교구-교당으로 연계됐던 활동의 회복을 의미한다"며 "교구 및 교당 지회 활성화, 교구사무국장과 정책 공유을 통해 은혜심기 설립 목적에 맞게 조직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혜심기운동본부는 사단법인이나 복지법인이 아닌 교정원 차원의 운동으로 자리하고 있다. 세계봉공재단이 출범하면서 은혜심기운동본부를 통합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개진됐지만 교단에서 직접 대사회활동을 하는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존치됐다. 은혜심기운동본부는 교구 및 교당 지회를 통해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은혜심기운동본부의 역할이 여타 교단의 구호활동단체와 중첩되면서 역할과 활동이 조금은 밀려난 형국이다.

은혜심기운동 브랜드화는 교단 언론매체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원불교와 은혜심기라는 주제가 잘 알려져 왔다. 사회 의료시스템이 좋아지면서 예전에 활용됐던 심장병어린이돕기 등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새로운 항목을 개발해 은혜심기운동 브랜드를 높여갈 생각이다. 이를 통해 활동 상황을 언론매체에 자주 노출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재해재난 지원은 세계봉공재단과 교단 NGO 단체 등과 연계해서 긴급구호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내 홍수나 태풍,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긴급하게 활동가를 모집해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은혜심기 각종사업 진행은 장기·시신·조직기증을 홍보하고, 무료진료, 생명나눔 헌혈운동을 펼친다. 은혜심기운동본부는 지난해 조직기증단체로 인증을 받아 장기와 시신에 이어 종합적 기증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증부서는 원광대학교병원 장기이식과에서 주관하고 있다. 홍보는 매년 4월 아하 데이 축제 때 부스를 설치해 홍보활동을 펼친다. 무료진료는 원광대학교병원과 협력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 해외의 경우 몽골, 캄보디아, 네팔, 베트남을 중점 봉사활동 나라로 선정해 무료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국내의 무료진료 활동은 수요지 부족으로 점점 그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생명나눔 헌혈운동은 원광보건대학교와 원창학원 등 교립학교 중심으로 헌혈증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돕기는 문화사회부와 연계해 사업을 전개한다. 다만 현재 북한의 핵실험,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남북한 교류협력이 중단된 상태다. 올해 북한 두만강 홍수 피해 때는 해외 NGO단체와 협력해 구호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남한의 시민단체 56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정부의 승인을 받아 대북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두만강 홍수 피해 지원은 정부가 민간차원의 지원을 막고 있어서, 해외 NGO단체를 활용해 우회적으로 구호기금을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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