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구 자원봉사자 대축제
사회아픔 보듬는 참 주인 기려
무아봉공 뜻 이어갈 터

▲ 경기인천교구 자원봉사자 대축제가 10일 수원교당에서 열려 13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한 해의 결산을 맺었다.
경기인천교구 자원봉사자 대축제가 10일 수원교당에서 교구 봉공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13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참석한 자원봉사자 대축제는 지난 한 해 동안 봉사로 삶의 기쁨을 찾고 공익에 헌신한 봉공정신을 기리는 시간이었다.

특히 경기인천교구 봉공회는 예년처럼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봉사자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하면서 무아봉공의 뜻을 계속 이어갈 것을 부탁했다.

강영진 교구봉공회장은 환영사에서 "지금까지는 봉사시간을 많이 채운 교도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봉사의 기쁨을 아는 이들이 함께 축하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내년에도 우리 봉사자들이 소리 없는 베풂으로 어렵고 힘든 사회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은 격려사에서 "봉공 회원들의 노력이 있어 세상은 한층 더 맑아지고 밝아진다고 믿는다"며 "역사는 우리에게 언제나 네 가지 질문을 한다. 용기·총명·성실·헌신하는 사람이냐. 이 질문에 흔쾌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봉공인들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 교구장은 나눔으로 참 행복을 장만하자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는 1년의 활동사진들을 모은 영상 시청과 하나병원 전종만 원장(수원교당)의 '중년여성의 정신건강―우울증과 치매를 중심으로'에 관한 특강이 있었다. 이어 신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고 마무리는 교구 봉공회 임원 소개와 교구장이 전하는 선물 증정식이 이뤄졌다.

한편 경기인천교구는 각 지구별로 분당구청, 하얀마을복지관, 세류동 노인복지관에서 민원봉사와 점심공양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교구 내에 위치한 육군 제17사단 번개교당을 찾아 군 교화에 작은 보탬이 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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