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여자중학교 득도식

▲ 휘경여자중학교에서 85명의 동그리(원불교학생회)들이 탄생하는 득도식 축제가 열렸다.
휘경여자중학교가 7일 2016 동그라미 축제 '함께하는 동그리- 동그라미가 답이다'를 열어, 85명의 새로운 동그리들을 탄생시켰다. '동그란 마음을 잘 알고 사용하는 아이들'이란 의미의 '동그리' 85명은 이날 최준명 이사장으로부터 입교증을 수여받고, 김영일 교장으로부터 장미와 보리수 잎을 엮은 염주를 선물 받았다.

최 이사장은 "깨달음이란 굉장히 거창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마음의 크기를 넓혀가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좋겠다"며 "내 마음이 간장종지 같은 마음인가, 더 큰 그릇인가를 생각해보고 내 마음의 크기를 점점 더 넓혀가는 연습과 공부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깨달음의 길에 들어선 여러분이 더 소중하고 고맙게 여겨진다"며 "생활 속에서 잘 실천하고 향기로운 휘경여중 학생들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동그리들을 격려했다.

이날 축제는 1부 득도식에 이어 2부는 드라마 '상속자들'의 ost로 유명한 어쿠스틱 밴드 '차가운 체리'의 축하콘서트로 이어졌다. 모든 학생들에게는 정성스런 간식과 함께 원불교100주년기념 초가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동그리로 입교한 1학년 박혜란 학생은 "이사장님이 우리 손을 하나하나 다 잡아주고 교전과 입교증을 주며 축하한다고 해줘서 굉장히 귀한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교장선생님이 준 염주를 손으로 돌리면서 지금 내 마음은 동그라미인가, 아님 뾰족한 세모인가하고 생각해보니 동그라미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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