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송년 음악법회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주관

▲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음악과 학생들은 송년 감사의 의미로 김진옥 교사의 지휘아래 오케스트라 협연, 국악합주, 솔로연주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교장 김정경)가 18일 중앙총부에서 송년 음악법회를 주관해 대중의 갈채를 받았다.

원불교100주년이 저물고 새로운 세기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이벤트로 마련된 이날 법회는 원광정보예술고 음악과 김진옥 교도의 지휘아래 국악합주단의 흥겨운 노래와 합주, 진우종 학생과 권유진 학생의 모차르트 아리아 공연, 김해미 학생의 바이올린 독주, 성유승 학생의 트럼펫 솔로연주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다함께 부르는 〈성가〉 '인류의 합창'은 성가대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과 대중들의 웅장한 합창으로 음악법회의 절정을 이뤘다.

법회 연주시간 진행을 맡은 원광정보예술고 설성엽 교사는 "정보예술고등학교 음악과는 평소에도 총부 법회와 크고 작은 행사에 함께 해왔다"며 "한 해를 마감하면서 그동안 음악과 학생들을 지켜봐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학생들과 교사들이 오늘 행사를 함께 준비했다"고 송년 음악법회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음악연주에 앞서 '음악의 중요성'을 주제로 설법한 송천은 원로교무는 "음식의 맛을 돋구는데 양념이 빠질 수 없듯이 의식진행에서 음악은 마음을 화합시키고 고취시키므로 매우 중요하다"며 "독일이 통일될 때 젊은이들이 베토벤의 합창을 부르며 하나가 됐고, 세종대왕은 백성과 신하들의 마음을 살리기 위해 범패 등 음악을 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토회를 가보니 젊은이들을 찾기 어려웠는데, 입정교성회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그 이유를 음악에서 찾았다"며 "음악에는 활력을 낼 수 있는 에너지가 들어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고 말하며 음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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