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성업의 숨은 주역들
성금동참 8만 여 명 달성

▲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고원주 교무.
원100기념성업회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펼치며 수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매일 기도하며 성금을 올린 출가교역자, 법문CD를 제작·판매해 성업성금에 힘을 보탠 예비교역자들, 군것질 할 동전을 아껴 저금통에 넣어 모은 어린이 교도, 종이박스 등 재활용을 틈틈이 모아 성금에 동참한 교도의 이야기 등 그동안 성업미담을 통해서도 많은 사연들이 소개됐다. 어떤 신심과 공심으로 참여해 왔는지 한눈에 보여주며 교단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교구별 재가교도의 성금 동참현황은 강원교구 1476명, 경기인천교구 5335명, 경남교구 4832명, 광주전남교구 7396명, 대구경북교구 4532명, 대전충남교구 3135명, 부산울산교구 5661명, 서울교구 11,047명, 영광교구 1630명, 전북교구 13,642명, 제주교구 1413명, 중앙교구 7761명, 충북교구 700명, 해외 924명, 기타기관 10,569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출가교도 동참현황은 총 2090명이다. 전체 재가출가 교도 82,143명이 동참해 토지희사까지 포함하면 총 달성액 목표의 100%를 넘기는 기록을 남겼다. 재가출가 교도들의 진심어린 합력이 원100성업의 다양한 사업들을 원만히 이끌었던 원동력인 것이다.

또한 5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는 전 교도와 교당이 일심합력으로 성공을 이끌어 낸 교단의 역사로 기록됐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기까지 원불교100주년기념사업을 진행하는데 그 중심에서 묵묵히 힘써온 이들이 있다. 바로 원100기념성업회 팀원들이다.

원100기념성업회의 정상덕 사무총장은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를 위해 교단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각종 광고와 특별법회에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고원주 교무는 사업진행 현황관리와 사무총장 보좌 및 전체 행정을 총괄했다. 또한 김성진 교무는 홍보담당과 문서관리를 맡았고 윤혜원 교무는 성금관리와 사업회관련 회계부분을 담당했다.

고원주 교무는 "원100기념성업회와는 인연이 많았다. 기획실로 처음 부임받고 근무할 때 성업회가 시작됐다. 교단이 성업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성업회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성업회를 통해 교단의 변화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 같아 마음에 부담도 컸다"며 "실무자로서는 그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 같아 아쉬움도 많았다. 100년성업을 맞아 교단에서는 교화단 교화에 많은 노력을 했었다. 앞으로도 우리 교단에 교화단 교화와 훈련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인 것 같다"고 그동안의 일들을 회고했다.

김성진 교무는 "복이 많은 사람이 원100기념성업회 일을 맡아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 3년 동안 근무하며 그 말씀이 증명되는 시간이었다"며 "개인적인 성업사업을 이룬 것 같고, 교단사의 성업사업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것에 크게 감사한다. 교단의 지혜와 합력, 재가교도들의 정성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후진들이 맞이하게 될 교단을 우리가 만들어가는 만큼 큰 책임감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기93년 출범한 원100기념성업회는 지난 11월28일 그동안 추진해왔던 성업사업 중 미완결 사업을 교정원에 1차 이관하며 올해 12월31일 해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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