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회 40주년 기념법회
갑종 거진출진단 호칭

▲ 공부와 해외교화 후원에 앞장서온 교단의 어머니 삼삼회가 40주년을 맞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갑종 거진출진을 향해 정진하는 교도들의 모임 '삼삼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삼삼회는 19일 서초교당 대각전에서 기념법회를 열어 그 동안의 공부와 보은행을 기렸다.

삼삼회는 원기61년 삼동원에서 홍인덕 등 33인의 교도들의 발의로 시작, 대산종사로부터 '갑종 거진출진단'이라는 호칭을 받았다. 매달 모임을 마련해 공부를 이어오는 한편, 교단의 어머니로서 크고 작은 정성을 펼쳐오고 있다. 중앙훈련원 건축을 비롯, 원창회 육성사업, 외국인센터 후원에 앞장섰으며, 미주선학대학교대학원, 뉴욕 원다르마센터 등 세계교화의 터전에도 크게 합력했다.

이날 기념법회에서 설법을 맡은 이성택 원로교무는 "삼삼회는 교단의 핵심 역할로 교단의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치하하며 "수양과 연구, 취사의 힘을 기르는 삼학공부를 통해 삼삼회에서 대각여래위가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12년동안 삼삼회 정전공부를 맡아온 안암교당 김제원 교무도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 교무는 "33인이 모여 삼삼회가 만들어진 이래, 많은 해외불사에 터를 닦아줬다"며 "여러분들의 합력이 있어 타국만리에서 고생하는 많은 이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공로를 새겼다.

앞서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대산종사의 유시를 받들어 공부와 훈련, 해외 사업에 큰 공덕을 해온 삼삼회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스승의 뜻을 살려온 역사를 축하했다.

이날 기념법회에서는 전이창 원로교무를 비롯, 그동안 삼삼회의 후원을 받은 교당 및 기관 교무들이 축하 메시지와 감사인사를 영상으로 전했다. 올해 법훈을 수훈한 김혜전·김성근 종사, 박현만·김미진·성정덕 대호법과 기쁨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혜전 회장은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후원단체로 해외 교화사업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된다"며 "'너희가 갑종이다. 이 사람들 공부시켜라'고 한 대산종사의 말씀을 교단에서 어떤 역할로 실천할지 고민해 온 신심이 오늘날 삼삼회의 의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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