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한울안중학교 준공
원기103년 3월 신입생 입학

▲ 대구경북교구 대안학교인 한울안중학교가 길게는 8년, 짧게는 4년의 발원과 정성 끝에 준공했다.
대구경북교구 학교법인 삼동학원이 대안교육의 새 요람, 한울안중학교 준공 봉고식을 거행했다.

준공식은 20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지동길 31번지 (구) 현풍초등학교 현남분교에 위치한 한울안중학교 1층 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은숙 교정원장을 비롯한 중앙총부 인사와 삼동학원, 건축 관계자, 마을 주민, 대구경북교구 재가출가 교도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학교발전을 염원했다.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 경과보고, 축사, 표창패 전달, 테이프 컷팅, 학교 시설 돌아보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삼동학원 김종길 상임이사는 경과보고에서 "지난 7월 기공식을 한 후 5개월 만에 준공을 하게 됐고 첫 입학은 원기103년(2018) 3월 예정이다"며 "예술문화활동을 중심으로 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훌륭한 교사를 모셔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치사를 통해 "오늘의 준공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염원과 정성과 합력에 힘찬 박수를 드린다"며 "우리의 청소년들이 세상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심축한다"고 말했다.

기도식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들이 김도심 작사, 방도웅 작곡 한울안중학교 교가를 다함께 부르며 학교 발전을 힘차게 염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울안중학교 설립에 큰 공로를 끼친 네네치킨 현철호 대표, 대현교당 윤제성, 권제명 교도에게 표창패를 수여해 감사를 표했다.

올해 또 다시 20억원을 쾌척한 네네치킨 현철호 대표는 "자녀가 성지송학중학교를 다니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봤고 원불교에 신뢰가 갔다"며 "학생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에 동참하기 위해 네네치킨 점주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고 피력했다. 현 대표는 이번에 입교해 '성제'라는 법명도 받았다.

한울안중학교는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로 총 3학급, 60명(학급당 20명, 3학급 남녀공학)으로 기숙형+통학형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준공한 건물은 2층 건물 두 동으로, A동은 기존 건물(구 현남분교)을 리모델링했고, B동은 신축 완공했다. A동에는 교무실, 행정실, 식당, 기숙사 등이 배치됐고 B동에는 교실, 과학실, 도서관, 법당 등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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