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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 원불교 2세기 교화, 어디로 갈 것인가
특별좌담/ 원불교 2세기 교화, 어디로 갈 것인가
  • 정리=정성헌 기자
  • 승인 2017.01.06
  • 호수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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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 다변화·재가교역자 역할 확대가 답이다
본사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현장전문가를 초청해 다사다난 했던 지난 원불교100주년을 되돌아보고, 원불교 2세기 교단이 극복해야 할 과제와 교화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12월9일 서울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사무실에서 진행한 '원불교 2세기 교화, 어디로 갈 것인가' 좌담회에는 잠실교당 정태원(호적명 태현) 교도, 강남교당 조수현(호적명 휴정) 교도, 은혜의집 강해윤 교무, 안양교당 이상선 교무가 참석해 재가출가 교도가 느끼는 원불교 2세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교화 및 교단 운영의 문제점, 제도혁신 실패에 대한 교훈, 원불교 2세기 핵심 키워드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눈 좌담회는 본사 나세윤 편집국장이 사회를 맡았다.

청년 정신 살아있는 젊은 원불교로 변화
사실적인 훈련으로 교법 증명하는 재가출가


-원불교 한 세기가 바뀌는 터닝포인트에서 치러진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이하 기념대회)를 평가한다면?

강해윤(이하 강)=기념대회를 기점으로 지난 100년의 역사는 잘 매듭지었다. 우리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교단이 성장하는 데 긍정적 요소를 많이 생산했다고 본다.

이상선(이하 이)=기념대회를 치루기까지 현장에서는 많은 준비를 했다. 교도 한 분 한 분이 4정진운동으로 꾸준히 적공했고, 신앙·수행에 있어 개인마다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적공실 의두정진은 교도들이 익숙하지 않은 법문을 가지고 몸부림치며 성리자리를 찾아가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다만 기념대회 후 재가출가의 결집된 힘을 어떻게 교화현장으로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로드맵이 없어 아쉬웠다. 대회 당일 원불교를 모르는 이들에게 우리 교법을 널리 알리는 데 미진한 면도 있었다.

정태원(이하 정)=기념대회를 통해 가족교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했는데 행사 위주로 흐른 경향이 있어 아쉬웠다. 앞으로도 여러 평가들이 나오겠지만 훌륭한 대회였던 것만은 사실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려 퍼진 그 함성소리가 교화로 이어졌으면 한다.

조수현(이하 조)=지난해 원불교100년 다큐를 제작하면서 10여 년 동안 못했던 교리공부를 했던 것 같다. 캄보디아교당, 원다르마센터, 워싱턴교당, 필라델피아교당 등을 취재하며 '역시 원불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교단은 기성종교에 비해 창교 후 100년 동안 너무나 큰일들을 해냈다. 현대사회에서 원불교가 가진 한계점들을 직시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앞으로 존경받는 종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정태원 교도교화 다변화 위해 사이버 가족단 편성청소년교화, 가족교화 물꼬 터야
- 원불교100년을 되돌아볼 때 가장 아쉬웠던 교화분야는?

이=단연코 청소년교화라고 생각한다.

정=청소년교화도 중요하지만 유년회·학생회·청년회·일반법회까지 이어지는 연계성 없는 교화가 문제다. 내가 유년회부터 교당을 다녔는데 고등학생 때에는 90명이 넘는 학생들이 법회에 참석했다. 학생회원 중 전무출신이 9명이나 배출됐다. 하지만 학생회 이후 대부분 일반대학에 들어가고부터 관리가 안돼 지금은 극소수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이 원불교가 해결해야 할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조=한겨레학교에서 아이들을 취재한 적이 있다. 내가 아는 10명의 학생이 있는데 모두 기독교인이고 원불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럴거면 학교를 왜 원불교에서 세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내가 강남교당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어느 날 누가 입교식을 하는 것이다. 내가 '저것이 무엇이냐'고 했더니 입교식이라고 하더라. '그럼 나도 할래요'라고 했다. 그때까지 아무도 나에게 입교를 권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원불교의 이런 부분을 정말 좋아하지만 청소년이 받아들일 때는 또 다르다. 다른 기성종교가 싫거나 교법이 좋아서 오는 일반인들에게는 원불교의 사려 깊고 배려하는 모습이 좋을 수 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교화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

강=청소년 세대를 위한 교화가 아쉽기도 하지만 교화대상의 편중화가 문제다. 가령 대안학교를 만들 때 그 대상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와 교사들은 좀 더 다루기 쉬운 편안한 아이들을 받으려 한다. 청소년교화로 보면 말 잘 듣고 똑똑한 아이들 위주로 교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스펙트럼에서 보면 교화 대상이 사회에서 중간 이상에 위치한 사람들로 맞춰진다. 교화의 다양성이 없어지고 청소년교화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 원불교 교화 현주소는?

조=나는 방송을 통해 <원불교 교전>을 접했고 내 발로 교당을 찾아간 케이스다. 나도 많은 종교를 섭렵한 사람 중의 하나다. 그동안 서울에 있는 두 개 교당을 다녔지만 교도들 가운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다 많이 배웠고, 젊은 시절 잘 나간 엘리트들이었다. 다양한 교당을 다니지 못해 선입견일 수 있지만, 원불교가 주는 느낌은 교당 문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 지인들은 내가 원불교 교도라고 하면 원불교에 대해 흥미로워하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홍보의 미비, 교무 옷차림, 언어, 분위기 등이 뭔가 어렵고 낯설다는 의견이었다.

정=실제로 교당에 교무가 배치되면 일단 어른들 위주로 교화한다.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진정 종교라는 것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

이=저출산 시대를 맞이하면서 청소년 수요 자체가 낮아졌다. 또 일반교화에서도 젊은 교도들 유입이 적어 청소년교화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일반교화가 활기를 띠면 청소년교화도 같이 살아날 수 있겠다는 현실 앞에 책임감을 느낀다. 청소년담당교무들에게 피끓는 서원과 교화열정을 기대해본다. 여기에 젊은 교역자들은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와 일상적인 잡무에 시달리다 보니 청소년교화에 전력하지 못하고 있음도 아쉽기만 하다.

정=청소년교화의 중심은 부교무들이지만, 같이 사는 주임교무의 교화 패턴을 맞춰야 하는 한계에 부딪힌다. 주임교무의 인사 평가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교무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 교화다변화를 염두에 두고 사이버 가족단 편성 운영으로 청소년과 가족교화에 물꼬를 터보려고 한다. SNS를 통한 교화에 신세계를 열어가자.

조=원불교는 교도들이 정말 공부를 많이 한다. 세속적으로도 똑똑한 분들이 많지만 원불교에 대한 공부도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교무에게 거는 기대도 클 것이고 교무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그러나 교도들이 교무들에게 바라는 것이 지식이나 수행력만은 아닐 것이다. 전반적인 인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치열한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교도들이 기댈 수 있는 따뜻함도 중요하다. 결국 젊은 교무들의 어깨가 예전보다 더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 조수현 교도일반인과 직장인 위한 선방 만들어원불교 쉽게 접할 수 있는 장 필요

-교당교화에 있어 개선할 점이 있다면.

이=지구단위로 공동교화를 해야 한다. 교역자 부족 문제나 청소년교화를 위해서도 지구단위 통합교화를 해야 한다. 교구 차원에서도 또한 출가들만의 고유 업무영역이라고 생각해왔던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면적으로 교도들에게 개방할 필요가 있다. 재가교역자 역할 증대와 함께 교화현장의 파트너로 함께 가야 한다. 교무는 기도와 설교 중심으로 전력해야 한다.

정=교무가 가진 경험이나 지식은 한계가 있다. 과거처럼 혼자서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전반적인 것을 다 해내야 하니까 교무들도 힘들다. 병원도 외과, 내과, 방사선과 등으로 나눠져 그에 맞는 전문의가 있듯이 교무들도 각 방면의 전문적인 교화로 나서야 한다. 이에 따라 각 교당도 똑같은 색깔의 교화 방식이 아닌 특성화 된 교화로 나갈 필요가 있다. 영어법회를 멋지게 잘 하는 교당이 있고, 수행에 특화된 교당이 있어야 한다. 교도들이 한 교당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기호에 따라 적성에 따라 교당을 선택해 고를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이=내 교당 교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도의 특성에 맞게 참여할 수 있는 넘나드는 교당으로 서로를 오픈할 필요가 있다.

정=의식진행에서 교도들이 불단에 올라가 집전하면 싫어하는 교도들이 있다. 성직의 길을 걷는 교무들이 하면 경건하고 좋은데 일반교도가 하면 집중도 안되고 격식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는데 인식의 전환이 요청된다.

강=많은 교당이 경종부터 시작해 법회진행을 교도들과 함께 하는데, 의식은 교무가 정성스럽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감교화라고 하는데 경종 소리를 들으며 좌정을 하고 마음을 모으는 의식은 엄숙할 필요가 있다. 교무가 없어서 교도가 한다고 하는데 역할은 분명히 해야 한다. 교무가 해야 할 고유영역 중의 하나가 의식주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림에 대한 부분은 교도에게 맡겨야 한다. 살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의식주례나 설교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된다.

조=교당 개념도 좋지만 시민선방 같은 교화형태도 고려해야 한다. 교도가 아니어도 일반인이나 직장인을 위한 선방을 만들어 쉽게 원불교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장이 필요하다.

- 재가교역자 역할 확대 방안

조=교도들 중에는 공부가 깊은 분들도 많다. 교단에서 일정한 부분을 지원해서 이 분들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 광화문, 강남역 등에 시민선방을 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강=교도와 교무의 관계에서 분명 상하관계가 있다. 하지만 주종관계가 되어서는 안된다. 부교무나 보좌교무와 교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는 함께 살고 있는 교무를 언제나 동료로 보며 살아왔다. 교당에서부터 민주적인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이런 의식변화의 시작이 교당을 바꿀 것이다.

정=교당, 교단도 경영기법을 도입해야 한다. 원불교는 기금 모금의 테크닉이 부족하다. '상없이 하라'고 해서 기부자나 수혜자가 감추는 경우가 많다. 공도자에 대한 홍보와 예우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교정원이 운영하는 각 사업별 기금을 통합관리 했으면 좋겠다. 금융 전문가 교도를 영입해 출가위주의 기금관리보다 좀 더 전문적으로 기금을 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금융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역할과 책임을 더 줘야 한다고 본다.

강=교단을 운영하는 출가들은 엘리트들이다. 이 분들은 특별하게 신앙심과 사명감이 투철한 교무들이다. 그 분들은 교단을 자신과 동일시한다. 교단을 잘 지키고 스승의 법을 수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그런데 그런 시스템을 만들다 보면 재가들이 과연 제 일을 두고 총부에 와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금융 사고를 몇 번 냈다. 이제는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위원회를 만드는데 그 위원회는 한 사람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뿐이다. 근본적으로 권한 분배가 되는 시스템과 제도를 바꿔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게 해야 한다.

▲ 강해윤 교무교화 대상 편중화로 다양성 잃어교무는 의식주례, 설교 집중해야
- 원불교2세기를 앞두고 교헌개정특별위원회가 좌절됐다. 원불교100년 가장 미진했던 부분 중의 하나가 제도혁신인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강=조직은 살아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변화의 요구가 생길 수밖에 없다. 대중의 수준만큼 조직을 만들고 대중의 수준만큼 지도자를 뽑는다. 기대만큼 좌절감도 느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다만 지금 그 만큼의 변화요구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그 변화의 욕구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총체적으로 조직이나 제도를 바꾸려고 노력하니까 부딪히는 것이다. 어쩌면 대중들이 갖고 있는 의식, 사소한 문화적인 감성 등 변화가 안된 상태에서 조직과 제도를 바꾸자고 하니까 두려움이 생긴 것으로 본다.

정=교헌개정 실패의 아쉬움은 소통부재다. 참여했던 위원들이 종법사 뜻을 받들어 정말 잘 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종법사님 한 말씀에 의해 무산됐다. 그 결과 김혜봉 전 수위단회 상임중앙이 책임을 졌지만 정말 안타까운 것은 상임위원회가 종법사와 소통을 한 번 더 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다. 만약 종법사님이 '이것만큼은 건들지 말아라'하고 가이드라인을 정해 줬으면 했다. 그것은 법주의 뜻이기에 충분히 수용했을 텐데 아쉬웠다. 재가들도 너무 안타깝다. 현 정부의 소통이 문제라고 하지만 우리도 그렇게 되기 전에 교정원장, 수위단회, 상임중앙들이 얘기해서 종법사에게 충언을 해야 한다. 지난주 원불교100년기념관 공청회가 있었다. 교정원이 서울로 이전하려는 부분에 있어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 답변을 못하더라. 현재 이 체제 가지고는 교도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세계적인 종교가 되려면 요원하다고 본다. 전부 다 버리고,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

조=제도혁신을 통해 바꾸려고 했던 핵심이 교단 지도체제였는가.

강=맞다. 시대에 맞는 조직제도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제도는 교법을 시대에 맞게 담아내고자 하는 도구다. 가장 큰 문제는 의사를 결정하는 구조다. 단 한사람의 지도력에 의해 운영되는 교단 시스템이 과연 이 시대에 맞을까. 대중의 지혜를 모으는 의사결정 구조로 바꿔야 한다.

-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는 소태산, 개벽, 적공, 천도 등 네 가지 키워드로 모든 행사와 사업이 진행됐다. 원불교 2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어떤 키워드를 뽑을 것인가.

조=키워드가 쉬운 말이었으면 좋겠다. 소태산, 적공, 천도는 어렵다. 종교는 위로라고 생각한다. 종교생활을 할 때 법이 좋아서, 가르침이 좋아서, 근본 뜻이 좋아서 찾게 된다. 신앙생활을 계속 유지하게 하는 것은 만족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내 주변에는 개신교인들이 많다. 그분들을 보니 정신적 위로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같은 교회 다닌다고 하면 무조건적으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단결심이 대단했다. 그런 부분이 단점이나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결국 내 삶이 현실적으로 나아지고 도움을 받으니 신도수가 늘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

강=기념대회의 개벽 키워드는 매우 중요해서 그대로 가져갔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마음이다. 마음하면 원불교가 떠오를 정도가 돼야 한다. 마음을 챙기고 바라보고 공부하는 것이 원불교의 기본적인 수행이다. 그래서 '원불교는 마음이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 그 다음은 평화다. 천주교만 평화가 아니라 모든 종교의 지향점은 평화다. 평화는 불평등한 구조를 개선하는 데서 시작한다. 소태산도 과거 불합리한 차별제도를 없애자는 뜻에서 사요를 내세웠고, 그런 평등세상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평화는 이뤄진다. 모든 생명체들이 제각각 가치를 발현하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 원불교의 지향점이다. 개벽, 마음, 평화 세 가지를 들고 싶다.

정=나는 마음공부와 은혜발견이 생각한다. 일체 모든 생명체는 하나로 연결돼 있다. 그것이 은혜인데 실제로 나와 관계돼 있는 것을 알면 감사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진정으로 안다면 평화로운 세상이 자연 이뤄질 것이다.

이=마음공부, 정신개벽, 세계평화, 일원교화라고 생각한다. 쉬운 언어도 필요하지만 우리 고유의 언어를 계속 알리고 관심 갖게 해야 한다. 그래야 터득하게 되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다. 교도들도 각자각자 관심을 갖고 공부를 많이 하는데 가장 아쉬운 것은 가족교화다. 교당에서 보면 법사들이 열반했는데도 원불교식으로 천도재를 지낼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청소년, 가족교화가 안돼서 그렇다. 교도 스스로 본인이 공부한 교법을 확실히 전해 줘야 한다. 그래서 일원교화라는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일원을 알아차리고 그 일원을 지키고 일원 그대로를 사용하면서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원한다.

▲ 이상선 교무교역자 부족, 청소년교화 위해지구단위 통합교화 추진해야
- 내가 바라는 원불교 2세기는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

조=청년 정신이 살아있는 원불교였으면 좋겠다. 젊은 느낌이 드는 종교 말이다. 사람을 억압하고 겁주는 종교보다 너그럽고 따뜻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종교, 그러면서도 진지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늘 개혁하는 종교가 됐으면 좋겠다.

강=강소종교를 말했는데 작지만 신선한 종교였으면 한다. 탈핵운동, 햇빛발전소 등 실천과 생각이 신선하고 스마트한 종교로 거듭났으면 한다.

이=소태산의 경륜인 '세계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이것은 교도들 스스로가 교법을 내재화하고, 실천할 때 가능하다. 사실적인 훈련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을 증명하는 교단, 재가출가가 됐으면 좋겠다.

정=종교는 믿음이다. 신앙생활 하는 것은 결국 내가 부처가 되겠다는 것이다. 원불교 2세기에는 부처가 됐다는 염원이 사무쳐서 우리 성지와 훈련원에 선객들이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다.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우리 교법으로 부처가 됐다는 일화가 많이 회자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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