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불성이 있다는 가르침에 자각
나의 삶, 미래, 영생 여는 인과의 원리 깨쳐

▲ 원화중 교도/원다르마센터
원다르마센터를 알게 돼 너무 감사하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나는 마음속에 동경해왔던 뭔가를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길(방향)이었다. 나는 원다르마센터를 사랑하고 우리의 불성, 우리의 본래 마음을 상징하고 있는 법신불 일원상을 사랑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불성이 있다는 가르침은 나에게 기쁜 소식이었다.

원다르마센터는 명상을 통해 내 안의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길을 안내해줬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온갖 생각들에 둘러싸여 의심과 걱정 속에 살았다. 그러나 그 생각들이 반복적이고 본능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면서, 내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잘 사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동안 나는 지쳐 있었고, 삶이 불만족스러웠다. 어떻게든 더 좋은 삶의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 당시 나는 신앙이 있고 영혼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자연에서 진리와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으며, 우주에는 더 높은 질서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양자 물리학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굳이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믿음은 컸지만, 소위 '원숭이 마음'이라고 말하는 것들을 배워온 까닭에 내 내면은 더 작아지고 작아졌다. 내 마음 속의 원숭이들은 엄청나게 커져가고 있었다. 나쁜 습관들이 많이 있었고, 그 마음은 휴가 중일 때조차 나타났다. 내 마음속에 사로잡혀 있는 것들에서 벗어나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

내 주위에는 명상에 경험이 많은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내 마음속의 패턴들을 깨트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명상이라 조언해줬다. 그래서 나는 제한적이지만 규칙적으로 명상 수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원다르마센터에서 하는 수요선방 전단지를 보았고, 그 뒤로 원다르마센터에 오기 시작했다.

원다르마센터에 처음 오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경관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교무들의 지혜와 인정, 가르침, 그리고 이곳의 공동체 생활에 놀라고 있다. 수요선방에 나오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험 많은 교도가 내게 진정한 수행의 공덕을 얻기 위해서는 '삼보(불보, 법보, 승보)를 통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해줬다. 그렇게 하는 것이 대단한 것이지만, 지금 당장에는 내가 극복할 수 없는 일처럼 느껴졌기에 명상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명상 수행을 보다 깊게 하기 위해 원다르마센터 훈련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리고 몇 주 후, 나는 토요일마다 열리는 교리 공부에 참석했다. 교리를 공부하는 것이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됐고, 수행 또한 교리공부하는 데 도움이 됐다. 생각과 몸과 정신을 더욱 깨어나게 했다. 마치 내 마음속에 있는 체를 통해서 근심 덩어리들, 불순물들, 망상들을 걸러내는 과정과 같았다. 여전히 오래된 낡은 습관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갔다.

더 이상 마음을 요란하게 하고 낡은 생각들에 사로잡히지 않게 됐다. 낡은 생각들은 과거에 관한 것들이고, 미래에 상상 가능한 일들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여전히 일어나는 마음으로 바쁘지만, 일어나는 마음을 받아들이고 더욱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생각은 일어나되 평화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생산적이지 않은 생각들이나 일들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불교에서 주장하는 명상을 통해서 고통을 끝낼 수 있다면, 수행은 더 큰 맥락에서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수행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질 것이다. 본래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경전 공부와 명상을 하는 것은 나의 삶과 미래, 영생을 여는 인과의 원리를 알게 되는 것과 같다. 그것을 시간과 공간을 통해서 엄청난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 길을 갈 수 있게 인도해준 원다르마센터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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