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하례, 뜨거운 참석 열기
속 깊은 공부로 새해 다짐

▲ 원불교2세기를 여는 새해를 맞아 각 교구와 교당 재가출가 교도 5천여명이 신년하례에 참석해 경산종법사를 배알하고 신년법문을 가슴에 새겼다.
원불교 2세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새해를 맞아 재가출가 교도들이 경산종법사를 배알하고 신년법문을 가슴에 새겼다.

1일~2일, 8일 진행된 신년하례는 전북교구·중앙교구·대전충남교구·영광교구·경남교구·서울교구·강원교구와 기타 교당 5천여 명이 운집해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을 가득 메웠다.

경산종법사는 "참석한 재가출가 교도님들이 성인과 부처로 거듭나기를 염원한다"는 덕담으로 법문을 시작했다. 경산종법사는 "내 마음에 공들이고, 일마다 사람마다 공을 들이면 성자가 되고 부처가 될 수 있다"며 적공의 한 해를 당부했다. 또한 대중들의 호응과 갈채 속에 이뤄진 교구별 공연과 속 깊은 공부담 발표는 신년하례를 법잔치로 이끌었다.

공부담을 발표한 익산교당 전귀은 교도는 법문사경과 유무념 실천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 교도는 "남편의 명예퇴직으로 몸도 마음도 지쳐 있을 때 시어머니의 열반으로 49재를 지내게 됐다"며 "그 계기로 법문사경과 유무념 공부를 하면서 남편과의 사이도 좋아지고 일도 잘 풀리게 됐다"며 공부심으로 극복한 체험담을 나눠 대중의 귀감이 됐다.

영광교당 최소원 교도는 기도 체험으로 아들의 앞길을 열고, 이웃과의 분쟁을 은혜로 승화시킨 예화를 나눴다. 최 교도는 "믿었던 아들이 재수를 하면서 엄마로서 해줄 것은 기도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108배와 100일 기도, 법문사경으로 마음을 모았더니 아들이 안정을 찾고 이듬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게 됐다. 그 기도체험이 이웃과의 분쟁에도 큰 힘이 돼 지금은 건설폐기물재활용 사업으로 일어나는 민원을 거의 다 해결했다"며 인연에 불공하는 보람을 소개해 신년법문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경산종법사는 신년하례 때마다 전무출신을 배출한 부모에게는 감사를, 자녀 출가를 희망하는 부모에게는 격려의 뜻을 전하며 인재발굴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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