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여성 위한 예절교육
군산지구 봉공회 11년째 진행

▲ 군산지구 봉공회가 11년째 다문화여성들을 초청해 설명절 예절교육 및 노래자랑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군산지구 봉공회가 다문화여성들을 위한 의미깊은 행사를 개최해 화제다. 4일 군산 A웨딩홀에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초청 설명절 예절교육 및 노래자랑'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군산지구 박송전 봉공회장을 비롯해 봉공회원들이 다문화여성들에게 설명절을 친정어머니의 마음으로 돕자고 시작한 지 어느새 11년째다. ▷관련기사 11면

역사가 깊어진 만큼 행사를 돕기위해 참석한 내빈들도 많았다. 군산시의회 박정희 의장(군산교당)은 다문화여성들을 위해 설명절 유래와 설명을 담당했고, 군산시 문동진 시장의 사모인 이용선 여사는 문화예절교육 시연을 직접 진행했다. 또 김관영 국회의원 사모인 목영수 여사와 여성단체연합회 송미숙 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장들도 함께 했다.

군산지구 조경철 지구장은 기념사에서 "이제는 국가간 울을 넘어 지구촌 주민으로 함께 어울려가는 시대다"며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여러분에게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 명절이 친근해져서 가족간 더욱 행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평절과 큰절을 배우는 세배교육, 정성스레 차를 내는 다도교육, 한국문화 예절교육, 떡썰기 시연, 제사상 음식 및 차례 의미를 배우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예절교육에 참석한 왕징징(중국, Wang Jing Jing)은 "행사 내내 행복했다. 참석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시댁 부모님과 행사 준비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탁환티(베트남, Thach Hoanh Thi)는 "한국에 시집온 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저희를 위해 신경써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는 참석자 모두의 화동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와 A웨딩홀, 아리울수산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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