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쪽방, 은혜원룸 등
가정파견봉사로 세정 살펴

▲ 한은숙 교정원장과 유형진 공익복지부장이 서울역 복지시설을 순방하고 노숙인 저녁공양에 참여했다.
원불교봉공회가 한은숙 교정원장, 유형진 공익복지부장과 함께 서울역 인근 복지시설을 순방하고 노숙인 공양을 함께 하는 훈훈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28일 한은숙 교정원장과 유형진 공익복지부장은 대한성공회가 운영하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구세군 '브릿지종합지원센터'를 차례로 방문, 지원 시스템에 대한 안내를 받고 쌀과 떡 등을 기부했다. 이어 원불교봉공회가 매주 펼치고 있는 가정파견봉사활동 대상인 후암동 쪽방촌을 방문, 격려와 함께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한은숙 교정원장은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여재훈 신부의 설명을 듣고 "노숙인들을 당장 먹이고 재우는 것을 넘어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인문학 수업이 있다는 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 신부가 "우리 센터는 정직원만 50명인데, 원불교는 강명권 교무가 많은 일을 다 맡고 있다"고 말하자, 한 교정원장은 "강 교무는 교단의 보물로, 혼자 애쓰는 점 잘 알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후암동 쪽방에서 혼자 사는 70대 할아버지는 척추를 다쳐 장애등급을 받았지만, 정기적으로 초소에 나가 동네를 지키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한 교정원장은 "몸은 불편해도 마음은 건강한 분이다"며 "원불교봉공회가 매주 들러 반찬 전달 및 청소를 하는 가정파견봉사활동을 통해 정확한 세정을 파악하고 인정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교정원장과 유 공익복지부장은 따스한채움터를 찾아 봉공회원들과 노숙인 무료급식을 함께 했다. 이어 원불교봉공회가 운영하는 은혜원룸과 최근 한강대로 391 동자동 센트럴프라자 지하1층으로 이전한 원불교봉공회 사무실을 차례로 들러 원불교 봉공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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