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청소년훈련원, 산골마음학교
단별 대항전, 윷·칠교 놀이

▲ 배내 산골마음학교 프로그램인 단별 대항 윷놀이에서 배려와 화합을 배워가는 아이들 모습이다.
자연 속에서 꿈을 찾아보는 배움의 장에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모여들었다.

5일~7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열린 겨울 산골마음학교에는 남해, 부산, 대전, 수원 등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들은 첫 만남부터 반가움에 시끌벅적했다. 배내 산골마음학교는 매우 인기 있는 캠프로, 매회 참가하는 어린이도 많고 4회 이상 참가했다는 어린이도 여러 명이다.

올해 주제는 "자연에서 나의 꿈을 찾자"로 '나를 알고', '꿈을 찾고', '꿈을 이루어가자'는 소주제에 따라 3일간 진행됐다. 첫날 '나를 알고'는 자신의 이름표를 직접 만들고 소개하기, 마음일기수첩 제작, 나의 몸 돌아보기 프로그램의 순으로 진행돼 자신에 대해 탐구하도록 안내했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 심심풀이' 프로그램으로 동글이, 배려스카프 활동, 오후에는 윷 만들기, 칠교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이틀 동안 찾고 고민해온 꿈을 발표하고 키워나가는 다짐의 시간으로 캘리그라피가 진행됐다.

5개의 단으로 나눠 진행된 프로그램은 합력과 경쟁이 적절하게 조화돼 서로 배려하고 화합해야 자신의 꿈도 이루고 친구의 꿈도 이룰 수 있음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 특히 '마음 윷'이 인기가 많았고, 자연에서 나무를 잘라서 각자의 윷을 만들면서 톱질, 칼질, 사포질로 땀을 흘렸다. 단별 윷놀이에서는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4단이 1등을 해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산골마음학교를 수료하면서 어린이들은 "즐거웠다", "꿈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배려하고 나눠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년에 또 오겠다" 등 반응이 뜨거웠다. ▷ 관련기사 10면

한편 프로그램 참여 태도, 정리정돈, 발표, 합장 인사 등의 유무념을 3일 동안 합산해 최고의 어린이상에 능실초등학교 2학년 김지후, 해양초등학교 5학년 김우진 어린이에게 시상했다.

정주영 교무는 "2박3일 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자기의 꿈을 찾아보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던 시간인 것 같다. 산골마음학교에 참석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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