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삶·정전마음공부 겨울훈증
제생의세 서원 펼쳐나갈 것

새삶·정전마음공부겨울훈증훈련(이하 새삶훈련)을 총괄하며 참여자들의 마음이 살아나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원남교당 전혜복 교도.

그는 "'그 일 그 일 일심해 일행삼매 능력을 얻어 의식주를 구한다'는 법문처럼 회사에서 배울 수 없었던 수많은 능력을 배울 수 있었다"며 "회사에서는 일단 시키는 일만 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총괄하기 위해 큰 그림을 봐야 하고, 모두가 훈련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각자의 능력과 특성을 잘 살펴야 한다. 그만큼 큰 시야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3년째 새삶훈련 총괄을 맡고 보니 주위에서 힘들지 않느냐는 걱정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이렇게 배운 능력을 조금만 회사에 발휘해도 회사사람들은 굉장히 좋아하고 인정해주었다. 또 승진의 기회도 생겼다"며 "훈련을 총괄한다는 것은 내가 투자하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소득 감상을 전했다. 전 교도가 영육쌍전의 공부인으로 거듭나기까지는 시민선방 인연이 깊게 작용했다.

그는 "종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며 "종교란 마음 약한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하기 위해서 믿는 것이라 생각해 대학 입학 때까지 무종교로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립적인 사고와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무종교가 옳다고 믿었다.

그는 "우연히 시민선방에 참석하게 되면서 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며 "원불교는 자신을 완전히 개벽할 수 있는 것이며, 그 힘이 점점 커지면 나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그는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스승을 모시며 언제 어디서든 좋은 조력자로 힘을 보태고 싶다"며 "직장생활도 영육쌍전 실천의 장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제생의세 서원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면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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