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르마센터 겨울훈련
수인단전주·십상서원선

▲ 미주총부 원다르마센터가 3박4일 동안 원불교 동선 훈련을 진행해 미주사회에 선풍을 불리고 있다. 원다르마센터는 올해도 여름훈련과 겨울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원다르마센터가 원불교 동선(Won Moving Meditation) 훈련에 거듭된 성과를 내며 미주교화현장에 훈련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된 이번 훈련에 희망자들이 몰려 선착순 30명만을 접수받는 고무적인 일도 벌어졌다. 남미의 멕시코와 서부의 워싱턴주, 동부의 펜실베니아주, 뉴욕주, 메릴렌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선객들이 모여 매년 여름·겨울 두 차례 이뤄지는 동선에 탄탄한 기반이 돼주고 있다.

이번 훈련의 특징은 그간 꾸준히 참석했던 5명의 선객들이 부부, 모녀, 부자 등 가족들을 초청해 동선을 함께 참여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중 펜실베니아주에 사는 칼파나(Kalpana)와 우다이(Uday) 부부는 서부 북쪽에 위치한 워싱턴주에 사는 아들 키란(Kiran)을 초청했다. 키란은 "훈련 기간 문답감정을 통해 CEO로서 받는 중압감을 다소 해소할 수 있었다. 또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자세, 부모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들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수양력에 바탕해 나타남을 알았다"며 지속적인 훈련 참여와 문답감정을 약속했다. 이번 훈련에서 얻은 소득을 자신의 삶속에 대조해 단전주와 의두연마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캐나다 벤쿠버교당에 다니기를 희망했다. 한편 시애틀에서 교직을 하고 있는 딸도 가족의 훈련소식을 접하고 여름 훈련에는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송대성 교무는 "원불교 동선 훈련이 개인 심신수양 뿐 아니라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복한 교화매개체로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원불교 동선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송 교무는 좌선 전후에 몸풀기법을 비롯해 단전주를 체질화하는 수인단전주선과 소태산의 십상을 활용한 십상서원선, 일원활선 등을 진행했다. 몸을 이완하고 기운을 소통시켜 본래마음을 찾아가게 하는 선의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동선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한 마리아나(Mariana) 교도는 "오랫동안 궁금했던 일원상 서원문의 첫 구절 '일원은 언어도단의 입정처이요 유무초월의 생사문인 바'의 뜻이 선을 통해 와 닿았다"며 정신수양의 방향을 더위잡은 소감을 발표했다.

원다르마센터는 올해도 여름훈련(7월14일~16일)과 겨울훈련(12월29일~1월1일)을 계획하고 있다. 선착순은 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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