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무회 20주년 기념법회
재가로서 전무출신 삶 추구

▲ 원무 20주년 기념법회는 20일~22일 중앙총부 상주선원에서 진행된 원기102년도 원무정기훈련과 함께 이뤄졌다. 원무들은 훈련을 통해 사명감을 높였다.
상 없는 마음으로 교화 열정을 펼쳐 온 원무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22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기념법회를 열었다.
원기82년 최초 원무단 4인이 임명된 이후 원기96년 원무회가 새롭게 결성되면서 지금까지 총 96명의 원무가 배출됐고 현재 62명 원무가 각각 소속된 직장과 단체에서 교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무회 창립단장을 맡았던 최희공 원무는 원무 역사보고에서 "최초 원무단이 결성되면서 원무 정신을 '의무를 다하되 권리를 요구하지 않는다'로 정해 재가로서 전무출신의 삶을 살자고 격려하면서 기쁨과 희열로 그 역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 우리 원무들은 소태산 대종사의 일대경륜인 제생의세를 실현하는 데 교화대불공으로 더욱더 대정진 대적공하겠다"고 말했다.

원무회는 그동안 교사, 군인, 경찰, 스카우트, 선방 등 다양한 직업과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대부분 교화비를 자비로 해결해 오는 등 영육쌍전과 상 없는 교화로 재가교역자의 참 모습을 만들어왔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경축사를 통해 "오늘 원무님들이 불단에서 하얀 법복을 입고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성스럽게 보였다"며 "원무회 창립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지금까지 열정과 헌신으로 교단 교화발전에 기여한 데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원무회의 큰 발전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무와 교무가 서로서로 멘토와 멘티가 되도록 하자"며 당부해 원불교 2세기를 맞아 재가출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신앙수행공동체의 사실적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후 남궁문 원무회장의 감사말씀, 원무활동 영상, 소세희 원무의 신앙수행담, 스승님께 올리는 편지낭송 등이 이어졌다.

이승연 원무는 "원무회가 20주년을 맞이했다는데 행복하다.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 많은 후진들이 나와 원무 500명을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선각 원무는 "20년이면 강산이 2번 바뀐 세월이다. 원무제도가 교단적으로 중요하게 자리잡은 만큼 행정 차원의 세심한 관리 등 교단적 관심이 커졌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원무회는 교화대불공 일환으로 원무배출 500명 숙원사업을 안고 있는 만큼 교단 차원의 관리와 관심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는 것이다.

원무회 2대 회장인 남궁문 원무는 "원무가 그동안 아동기를 거쳐서 청소년기에 있었는데 이번 20주년을 기해서 성년기에 접어든 것 같다"며 "우리 원무들도 더욱 마음에 공들이고 교화에 공들이는 성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원기102년도 원무정기훈련이 20일~22일 중앙총부 상주선원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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