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고1~2학년 대상
영산성지 일대 합동훈련

▲ 전무출신의 삶을 체험하는 신성회 훈련이 영산성지에서 2박3일간 열려 참가자들이 대각터에서 대종사의 대각일성 낱말 맞추기로 성지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전무출신의 삶을 체험하고 원대한 꿈을 키워가는 교육부 신성회 훈련이 2박3일간 진행됐다. 원기102년 겨울 신성회 훈련은 중학생과 고1~2학년을 대상으로 20일~22일 영산성지 일대에서 펼쳐졌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육영기관 예비교무들이 진행을 맡은 이번 신성회는 중학생 60명, 고등학생 60명이 입선해 동일한 일정 속에서 '따로 또 같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갔다. 신성회 주제는 '전무출신, 꿈을 키우고 서원을 세우자'이다.

20일 전국에서 모여든 입선인들은 접수를 마치고 영산선학대학교 대법당에서 모여 '만나서 반가워' 시간을 통해 전무출신의 삶을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단별 게임과 장기자랑으로 친목을 다졌다. 결제식에는 단별로 불단에 올라 법신불 전 사배를 한 뒤 한 사람씩 서원등을 밝혔다.

총괄진행과 사회를 맡은 강지영 예비교무는 "2박3일간 출가여행을 온 여러분을 환영한다. 여러분의 마음 하나하나가 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아픔을 치유해주는 약재가 되리라 믿는다"고 서원등을 올리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기도식과 오정도 교육부장의 설법이 있었다.

오 교육부장은 "신성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여러분은 마음에 무엇을 담고, 어떻게 쓸 것인가"라고 물으며 두바이 버즈칼리파, 중국 만리장성, 스페인 성가족성당의 건축물이 완공되기까지의 공들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축물은 아무리 오래되어도 수천 년을 갈 수 없다. 하지만 마음을 밝히면 수만 년을 자유자재 할 수 있다"며 자기 안의 작은 그릇을 키워 성자의 길로 나아갈 것을 부탁했다.

결제식을 마친 중학생들은 국제마음훈련원으로 이동해 단별모임을 하고 '끼리끼리 고민타파' 시간을 통해 멘토와 전무출신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를 가졌다. 같은 시간 고등학생은 영산선학대학교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각 단별로 2명의 멘토들이 배정돼 마무리하는 시간까지 입선인들의 고민과 지도를 도왔다. 첫날 마무리는 염불과 일기기재로 맺었다.

이튿날 입선인들은 밤새 눈이 내린 영하 기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 좌선과 선요가 등으로 하루를 맞았다. 오전 강의는 조성열 교무의 '클릭, 전무출신'과 배성연 예비교무의 '원대한 꿈'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순환하여 진행됐다. 현재 '열이컴퍼니'(창작뮤지컬, 카툰 기획)를 운영하고 있는 조성열 교무는 전무출신의 삶이란 자신의 목표에 따라 다양한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음을 전달했다. 오후에는 입선인들이 제일 신나게 참여했던 성지레이스와 전무출신으로서의 이뤄갈 '하나의 삶'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하나의 삶은 영산선학대학교에 편입하게 될 조여주 예비교무가 맡았다. 성지레이스는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가, 대각터, 삼밭재, 구간도실, 정관평 등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키워드를 받아 마지막 미션에서 '키워드로 대종사 십상 맞추기'로 마무리했다. 최우승팀에게는 법복을 입고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쁨을 선물했다. ▷관련기사 10면

저녁에는 서원의 밤이 진행됐다. 고등학생은 영산선학대 대법당에서, 중학생은 영산성지 대각전에서 지난날을 참회하고 앞으로의 다짐을 적어 불단에 올렸다. 이어 각각 대각지로 이동해 일원탑 앞에서 다시 한 번 서원을 다지며 일원상서원문 합독으로 마무리했다.

셋째 날은 마무리 단별모임과 국제마음훈련원에서 해제식을 가졌다. 해제 설법은 남궁성 국제마음훈련원장이 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산성지에서 진행된 2박3일간 신성회 훈련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향한 도전을 쉬지 말라고 계속하여 두드려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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